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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둘레길여행

(2024.07.06) 외씨버선길 12길 - 김삿갓 문학길

새벽 알람 소리에 눈을 떠 보니 창밖에 빗소리가 요란하다

IC~! 산에서 비 맞으며 걷는 건 좋아도 집에서부터 우산 쓰고 버스 타는 곳까지 건 심난한데...

찜찜한 마음으로 준비하고 밖에 나오니 다행히 비는 거짓말처럼 그쳐 있고, 나는 이른 시간 15분 동안의 기분 좋은 아침 산책을 즐기며 버스 정류장으로 향한다 

 

산행코스(12코스) : 김삿갓문학관~김삿갓묘역~김삿갓교~물레방아(싸리골)~삿갓교~든돌~와석1교~와석1리마을회관~들모랭이~메기못~가랭이봉 입구~예밀교~김삿갓면사무소(12.7km)

 

산행코스(13코스) : 김삿갓면사무소~옥동교~대야리마을~대야산성~가재골~각동교(8.8km)

 

※ 오늘은 12코스 종료 후 상대적으로 탐방거리가 긴 다음 구간(13코스)의 거리를 단축하기 위해 추가로 김삿갓면사무소에서 각동교까지(8.8km) 진행하기로 한다 

09:13 난고 김삿갓 문학관(영월군 김삿갓면 와석리 913-1)

오전 9시가 조금 지나 오늘 탐방의 시점인 '난고 김삿갓 문학관'에 도착하여 기념사진 남기고 탐방을 시작한다

오후에 약간 비가 내릴 것이라는 일기예보가 있었지만 현지의 오전 날씨는 흐리긴 해도 비가 오지 않아 걷기에는 오히려 좋은 날씨다 

 

외씨버선길 영월객주

 

문학관 주차장 모서리에 있는 삿갓 모양의 쉼터를 벗어나면서 12코스 김삿갓문학길이 시작된다

 


 

김삿갓 문학관 ↔ 김삿갓교 (0.5km)

 

출발지인 문학관 주차장을 나와 선달산 자락에서 발원한 마포천을 보면서 28번 국도를 따라 걷는 구간이다

출발지에서 150미터 거리에 있는 '김삿갓 유적지'에 들러 김삿갓 묘소와 시비(詩碑) 등을 둘러볼만하다


문학관 주차장에서 벗어나 노루목교를 건너고...

 

노루목교를 건너면 탐방로는 단양군 영춘면 의풍리 영월군 김삿갓면 와석리를 잇는 28번 국도를 따라 이어지고, 

탐방로 우측으로는 선달산 자락에서 발원한 청정 마포천(김삿갓 계곡)이 시원스럽게 흐르고 있다

 

김삿갓 유적지 입구 돌탑(좌측)

문학관 주차장에서 150여 미터를 내려오면 도로 옆 왼쪽으로 돌탑과 함께 김삿갓 유적지로 들어가는 입구가 나온다  

 

김삿갓 유적지 입구 돌탑과 시비(우측)

< 二十樹下 >

 

二十樹下三十客  이십수하삼십객
四十村中五十飯  사십촌중오십반
人間豈有七十事  인간기유칠십사
不如歸家三十食  불여귀가삼십식

스무나무 아래에 선 서른 나그네에게
마흔 동네에서  밥을 주는구나
인간 세상에 어찌 일흔 일이 있을 수 있으리오
차라리 집에 돌아가 서른 밥을 먹는 것만 못하구나

 

 (스무나무 → 시무나무, 서른 → 서러운, 마흔 → 망할, 쉰 → 상한, 일흔 → 이런, 서른 → 설익은)  

* 걸식을 하다 냉대를 받고 나그네의 설움을 숫자를 이용하여 표현한 詩

 

정암 박영국선생 공적비
정암(靜巖) 박영국(朴泳图) 선생은 전국을 돌아다니며 구전으로 내려오는 시선(詩仙) 난고 김삿갓이 10 승지(十勝地)인 이곳까지 찾아오게 된 내력을 밝히고 그가 살던 집터와 묘를 찾았으며

또한 김삿갓유적 보존회를 구성 김삿갓이 방랑생활을 하며 읊었던 유지(詩)를 수집하여 「김삿갓의 유산」 책자를 발간하는 등 김삿갓 유적의 발굴과 보존을 위해 평생을 바쳤다고 한다 

 

<開城人逐客詩 개성인축객 시>

 

邑號開城何閉門  읍호개성하폐문
山名松嶽豈無薪  산명송악개무신
黃昏逐客非人事  황혼축객비인사
禮義東方子獨秦  예의동방자독진.

고을 이름이 개성인데 왜 문을 닫나
산 이름이 송악인데 어찌 땔나무가 없으랴
황혼에 나그네 쫓는 일이 사람 도리 아니니
동방예의지국에서 자네 혼자 되놈일세

* 모든 집에서 땔 나무가 없다는 핑계로 내쫓는 '개성'의 인심에 대하여 읊은 詩

邑號開城何閉門 읍호개성하폐문
山名松嶽豈無薪 산명송악개무신
黃昏逐客非人事 황혼축객비인사
禮義東方子獨秦 예의동방자독진
고을 이름이 개성인데 왜 문을 닫나
산 이름이 송악인데 어찌 땔나무가 없으랴
황혼에 나그네 쫓는 일이 사람 도리 아니니
동방예의지국에서 자네 혼자 되놈일세

* 모든 집에서 땔 나무가 없다는 핑계로 내쫓는 '개성'의 인심에 대하여 읊은 詩

 


白髮汝非金進士 (백발여비김진사)

白髮汝非金進士 (백발여비김진사)
我亦靑春如玉人 (아역청춘여옥인)
酒量漸大黃金盡 (주량점대황금진)
世事縡知白髮新 (세사재지백발신)
허연 머리 너 김진사 아니더냐
나도 청춘에는 옥인과 같았더라
주량은 점점 늘어 가는데 돈은 떨어지고
세상 일 겨우 알만한데 어느새 백발이 되었네

* 샘물을 떠 마시며 물속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면서 읊은 詩

 

 

艱飮野店 (간음야점)

​千里行裝付一柯 천리행장부일가
餘錢七葉尙云多 여전칠엽상운다
囊中戒爾深深在 낭중계이심심재
野店斜陽見酒何 야점사양견주하
천릿길을 지팡이 하나에 맡겼으니
남은 엽전 일곱 푼도 오히려 많아라
주머니 속 깊이 있으라고 다짐했건만
석양 주막에서 술을 보았으니 내 어찌하랴

* 저녁노을 붉게 물든 길을 가다가 주막을 보고 술생각이 간절하여 읊은 詩

 

還甲宴 (환갑연)

彼坐老人不似人 (피자노인불사인)
疑是天上降神仙 (의시천상강신선)
其中七子皆爲盜 (기중칠자개위도)
偸得王桃獻壽宴 (투득왕도헌수연)
저기 앉은 노인은 사람 같지 아니하고
마치 天上에서 내려온 神仙인가 하노라

슬하에 일곱 아들들은 모두 도둑놈인 것이
不老長生 천도복숭아를 훔쳐다가 회갑잔치에 드리었다

* 첫 줄을 쓰자 사람들이 화를 냈으나 두 번째 줄을 쓰자 기뻐했으며, 세 번째 줄을 쓰자 또 사람들이 화를 냈으나 네 번째 줄을 쓰자 모두 기뻐했다고 한다

* 천도(天桃)는 하늘에만 있는 복숭아로써 이것을 먹으면 2천 년을 산다는 전설이 있다

 

마대산 들머리. 

 

여기서 어둔골을 따라 1.8km를 더 들어가면 김삿갓 시인이 살았던 마을이 있다 

시선 난고 김삿갓 김병연의 묘

난고(蘭皐) 김삿갓(金炳演)의 생애

 

선생은 안동 김 씨 시조인 고려 개국공신 '선평(宣平)'의 후예로 순조 7년(1807년) 3월 13일 경기도 양주군 회천면 회암리에서 父 '안근(安根)'과 母 '함평 이 씨(李氏)'사이에서 이남(二男)으로 출생하였고,

본명은 '병연(炳淵)'이고 호는 '난고(蘭皐)'이다

순조 11년(1811년) '홍경래의 난'이 일어났을 때, 당시 선천부사였던 그의 조부 김익순이 홍경래에게 항복하였다. 이에 역적으로 몰려 폐족 처분을 받아 가족이 영월로 옮겨와 은둔생활을 하였다

이러한 생활 속에서도 모친 함평 이 씨는 자식들에게 조부의 사연을 숨긴 채 글을 가르쳤으며, 김삿갓이 20세 되던 해 영월 동헌에서 개최되었던 백일장에 응시하여 선천부사 김익순을 비판하는 글로 장원이 되었다

그 후에 김익순이 조부라는 사실을 알고 자책과 통한을 이기지 못하여 22세에 집을 나서 방랑생활을 하면서 서민들의 애환을 시(詩)로 읊어 조선시대 서민문학의 큰 틀을 마련하였다

1863년 전라남도 화순군 동복에서 작고하여 그곳에 묘를 썼으나, 삼 년 후 둘째 아들 익균이 지금의 자리로 옮겨 모셨다.

- 영월군 -

 

해설사의 집

落葉吟 (낙엽음)

簫簫瑟瑟又齋齋 (소소슬슬우제제)
埋山埋谷或沒溪 (매산매곡혹몰계)
如鳥以飛還上下 (여조이비환상하)
隨風之自各東西 (수풍지자각동서)
錄基本色黃猶病 (녹기본색황유병)
霜是仇緣雨更凄 (상시구연우경처)
杜宇爾何情薄物 (두우이하정박물)
一生何爲落花啼 (일생하위락화제)
산들바람에 나뭇잎 소리없이 떨어지니
산골짜기에 쌓이고 계곡물에도 떨어지네
마치 새처럼 아래위를 훨훨 날다가는
바람결 따라 저마다 동과 서로 흩어지네
본래 잎새는 푸르렀건만 누렇게 병들어
푸른빛 시샘하는 서리에 가을비에 더욱 애처롭구나
두견새야 너는 어찌 그다지도 정이 박약하여
지는 꽃만 슬퍼하고 낙엽에는 왜 안 우느냐

김삿갓 유적지를 둘러본 다음 다시 탐방길을 이어간다

 

도로옆 마포천 건너편 풍경(우드밸리 펜션)

 

訓長 (훈장)

世上誰云訓長好 세상수운훈장호
無烟心火自然生 무연심화자연생
曰天曰地靑春去 왈천왈지청춘거
云賦云詩白髮成 운부운시백발성
雖誠難聞稱道賢 수성난문칭도현
暫離易得是非聲 잠리이득시비성
掌中寶玉千金子 장중보옥천금자
請囑撻刑是眞情 청촉달형시진정
세상에서 누가 훈장이 좋다고 했나
연기없는 심화가 저절로 나네
하늘 천 따 지 하다가 청춘이 지나가고
시와 문장을 논하다가 백발이 되었네
지성껏 가르쳐도 칭찬 듣기 어려운데
잠시라도 자리를 뜨면 시비를 듣기 쉽네
장중보옥 천금 같은 자식을 맡겨 놓고
매질해서 가르쳐 달라는 게 부모의 참 마음일세

* 예나 지금이나 가르치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

 

탐방로 옆으로 흐르는 오염되지 않은 청정 계곡물에 자꾸 눈이 돌아간다

 

김삿갓교

김삿갓 유적지 입구에서 350여 미터를 진행하다 '김삿갓교'를 앞에 두고 탐방로는 좌측 숲길로 방향을 돌린다  


 

김삿갓교 ↔ 물레방아 (싸리골, 완주인증 촬영장소) 2.9km

 

탐방로 옆으로 흐르는 청정 마포천을 곁에 끼고 오르내림이 거의 없는  때 묻지 않은 원시의 숲길을 걷다 보면 나도 모르게 눈과 마음이 정화된다

개인적으로 12코스 김삿갓 문학길에서 가장 좋았던 구간이다 


지난밤 내린 비로 촉촉해진 숲길을 밟으며 걷는 기분이 그만이다. 

나는 비 온 뒤끝에 숲길을 걸을 때가 제일 좋더라.^^

군데군데 미끄러운 너덜길을 지날 때는 발끝에 잔뜩 힘을 주어 걷는다 

 

물기를 살짝 머금은 숲길은 스펀지처럼 탄력 있고 부드럽다

 

이 구간은 처음부터 끝까지 청정 계곡과 함께 하여 흐르는 물소리를 듣고 보며 걷다 보면 지루할 틈이 없다

 

재잘대며 흐르던 계류가 폭이 좁아진 곳에 와서는 제법 거친 소리를 내며 지나간다

 

마포천 계곡은 계곡 트레킹 코스로 잡아도 손색이 없을 것 같다

 

 

굳이 계곡 트레킹을 목적으로 나서지는 않았지만 오늘 걷는 '김삿갓교~물레방아' 구간은 계곡 트레킹을 하는 기분으로 걷는다

 

시간 여유가 있다면 계곡물로 뛰어 들어가 알탕이라도 하고 갔으면 좋겠다

* 숲길 입구에 '이 지역은 상수원 수질보호 지역이니 수질오염 행위를 하지 말라'는 알림판이 서 있었는데 여기서 알탕을 하면 잡아가려나?ㅎ

 

습한 날씨에 몸속은 벌써 땀으로 뒤범벅인데

이렇게 멋진 계곡을 지나치면서 물속에 몸 한번 담가보지 못하고 가는 건 죄악 아닌가?

 

길이 없는 절벽 구간에는 데크길을 설치해 놓았다

 

군데군데 실폭포도 보이고...

 

기회가 된다면 둘레길 탐방이 아니더라도 다음에 다시 와서 차분하게 걸어보고 싶은 멋진 코스다

 

 

외씨버선길 12코스 김삿갓 문학길은 강원도 영월군과 충청북도 단양군의 경계에 있는 마대산(1,051m) 자락의 동·북쪽을 돌아 이어 걷는 길이다

 

여긴 개선문?

 

숲길이 끝나는 지점에서 이끼 낀 데크길을 지나고...

 

이끼 낀 바위에서는 이렇게 걷는 거라요...^^

 

세심한 배려가 엿보이는 데크길을 지나 숲길 밖으로 빠져나온다

 

숲길에서 빠져나와 잠시 계곡길을 걷다 올라서면 싸리골 마을이다

 

다리를 건너지 않고 왼쪽 길로...

 

이름 없는 다리... 다리를 건너면 '싸리골' 버스 정류장이 있다

 

다리에서 몇 걸음 걸어가면 물레방아와 완주인증 촬영장소가 있다

표지판 뒤쪽에 물레방아가 있는데 덤불에 휩싸여 보이지 않는다

물레방아는 나름 12코스 김삿갓 문학길의 상징성 있는 조형물인데 형태를 찾아볼 수 조차 없으니 조금은 아쉽다


물레방아 ↔ 든돌마을 (2.9km)

물레방아에서 삿갓교까지 1.1km 구간은 마포천을 끼고 오르내림 없는 마을길을 걷다 삿갓교를 건너 산길로 들어서면서 제법 경사가 있는 산자락을 올라섰다 든돌마을로 내려선다 


아담 빌리지(Adam Village) 캠핑장을 지나고...

 

여기는 새로 짓고 있는 펜션인 듯.

 

계곡 건너편의 민가

 

김삿갓 흙집 이야기 펜션

 

구름에 달 가듯이

 

그렇게 매력적인 이름을 가진 싸리골 마을의 펜션&민박촌 거리를 지나 삿갓교 방향으로 진행한다

 

산딸기로 갈증을 해소하고...

 

망초밭에서...

물레방아에서 싸리골 마을 민박촌 거리를 따라 약 1km를 걸어오니 28번 국도를 이어주는 '삿갓교'가 보인다

 

꽃비농원(축대 위)

 

탐방로는 꽃비농원 앞에서 우회전하여 삿갓교를 건너 히어리 캠핑장 입구에서 다시 좌측 산길로 이어진다

이 지점에서 체력이 부친다면 산길을 버리고 꽃비농원 앞에서 좌회전하여 국도를 따라 든돌마을 정류장까지 갈 수 있다

 

삿갓교 

 

마포천(김삿갓 계곡)

 

데크길을 지나 산길로...

 

탐방로는 사유지를 우회하여 산길로 이어간다. 

 

우와~ 망태버섯이다~

 

지금까지 이렇게 선명하고 잘 생긴 망태버섯은 처음 본다

잘 생긴 망태버섯을 담고 나니 왠지 오늘은 여기까지 온 보람을 찾은 것처럼 흐뭇.^^

 

잘 생긴 놈만 망태버섯이더냐? 나도 망태버섯.

 

든돌마을로 가려면 제법 까칠한 계단길을 올라서야 한다

 

V

산길을 20여 분 걸으면 탐방로는 좌측 든돌마을로 내려선다

 

든돌마을로...

좌측 건너편엔 마대산 능선이 병풍처럼 솟아 있다. 멀리 우뚝 솟아 있는 봉우리는 '망경대산'인가?

 

영월에서는 사과보다 복숭아를 더 자주 본다

 

 

콩밭

 

AM 11:20 '든돌마을'에 도착한다

시점인 김삿갓 문학관에서 든돌마을까지 6km, 2시간 소요되었다

 

그늘이 있는 든돌마을 버스 정류장에서 잠시 쉬었다 가기로 한다

 

 


든돌마을(정류장) ↔ 와석 1리 마을회관 (1.7km)

오르내림이 없이 국도를 따라 이어가는 평범한 구간이다

든돌마을에서 28번 국도를 따라 약 1km를 진행하다 88번 국도와 교차지점에 있는 와석상회(편의점)에서 간단한 간식거리를 먹으며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출발지점부터 함께해 오던 마포천(김삿갓 계곡)은 곡동교를 지나면서 옥동천과 합류되어  와석상회(편의점) 이후 탐방로는 쭈욱 옥동천과 함께하게 된다


든돌마을(거석리, 擧石里)

든돌마을은 옛날 옛적 아기장수가 집채만 한 바위를 들어서 작은 바위 위에다 올려놓았다는 전설이 전해져 내려오는 마을이다 

 

든돌마을에는 맑은 물이 흐르는 마포천 주변으로 펜션과 민박집들이 즐비하고, 한국화가 묵상 임성빈이 조성한 사립미술관  '묵산미술박물관'이 있다

 

계곡 건너편에 자리 잡고 있는 '묵산미술박물관'은 

현대미술전시관·고미술전시관·세계어린이미술관 등의 전시공간을 비롯하여 수장고·전통다실·기념품판매장·미술체험장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고 한다 

 

'든돌 마을' 표지석이 있는 지점에서 50여 미터를 이동하니 도로 가에 집체만 한 바위가 보인다. 이 바위가 '든돌'인 듯싶다 

 

옛날 아기장수가 힘자랑을 하기 위해 이 바위를 들어 올려 이곳에 놓았다 하니 이 정도면 힘자랑을 할만하네~

나는 힘이 2% 부족해 들어 올리지는 못할 것 같은데...^^

 

원래는 난리가 있을 때 마을 사람들이 이 바위 밑에서 피난도 할 정도로 높은 곳에 있었는데 그동안 수차례의 수해와 도로공사로 하단 부분이 많이 묻혔다고 한다

 

지나온 방향을 뒤돌아 보니 마포천(김삿갓 계곡)을 가로질러 묵산미술박물관으로 들어가는 다리가 보인다

 

든돌 마을에서 와석 1리 마을회관까지 약 1.7km 구간은 아스팔트 포장도로를 따라 이동해야 하는 조금 지루한 구간이다

 

'길벗' 펜션을 지나고...

 

'프레임 하우스' 펜션도 지나고...

 

프레임 하우스 펜션을 지나 내려오면 '와석 1교' 다리 직전에 외씨버선길 안내 표지목과 함께 삿갓을 쓴 휴게소 표지목이 서 있다

 

현재는 탐방로가 와석 1교를 지나 직진하여 와석상회(편의점) 방향으로 28번 국도(김삿갓로)를 따라 이어가지만,

과거의 탐방기를 보면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탐방로가 이 지점에서 우측 숲길로 진입하여 마포천을 따라 이동하다

마포천과 옥동천이 합류하는 지점인 곡동교(김삿갓휴게소)에서 좌회전하여 88번 국도(영월동로)를 따라 와석상회(편의점) 방향으로 이어졌음을 알 수 있다 

외씨버선길은 사유지 통과 문제 등으로 다툼이 있을 때는 수시로 코스가 변동될 수 있다고 한다

 

현재의 탐방로와 과거의 탐방로 비교

 

와석1교

과거는 과거고... 우리는 현재의 탐방로를 따라 와석 1교를 건너 직진하여 진행한다

 

선달산 아래 남대리에서부터 시작된 마포천(김삿갓 계곡)의 청정 계류는 곧 있으면 만나게 될 '옥동천'과의 합류 지점을 향해 빠르게 흘러내리고 있다

 

곧 있으면 이 계곡물도 '마포천'에서 '옥동천'으로 이름을 달리 하겠다

도로를 따라 완만한 고개를 넘어오니 산을 형상화한 듯한 특이한 조형물이 서 있다

 

김삿갓 계곡의 시작점을 알리는 멋스럽고 특색 있는 조형물이다. 

조형물만 보고 있어도 저절로 시원한 계곡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듯...

 

고개에서 내려서는 지점에 '방랑시인 김삿갓 노래비'가 서 있다

 

방랑시인 김삿갓
작사: 김문용, 작곡: 전오승, 노래: 명국환

죽장에 삿갓 쓰고 방랑 삼천리 

흰구름 뜬 고개 넘어가는 객이 누구냐 
열두대문 문간방에 걸식을 하며 
술 한잔에 시 한수로 떠나가는 김삿갓.


세상이 싫던가요 벼슬도 버리고

기다리는 사람 없는 이 거리 저 마을로
손을 젓는 집집마다 소문을 놓고
푸대접에 껄껄대며 떠나가는 김삿갓.


방랑에 지치었나 사랑에 지치었나
괴나리봇짐 지고 가는 곳이 어데냐
팔도강산 타향살이 몇몇 해던가
석양 지는 산마루에 잠을 자는 김삿갓.

 

와석상회(편의점)

 

AM 11:40

와석상회(편의점) 앞마당 나무 그늘 아래서 일행들과 합류하여 시원한 아이스크림으로 땀을 식힌 후 다음 목적지로 이어간다

 

와석상회(편의점) 앞에서부터는 지금까지 함께해 온 마포천을 버리고 옥동천과 함께한다

옥동천 물은 마포천과는 다르게 누런 흙탕물이다. 지난밤 내린 비의 영향일 것이다

 

탐방로는 와석상회(편의점)에서 88번 국도를 따라 영월 방향으로 200여 미터를 진행하다 '와석 1리 마을회관'이 있는 왼쪽 '들모랭이 마을'로 들어선다

 

 


와석 1리 마을회관 ↔ 김삿갓면사무소 (5km)

들모랭이 마을 입구에서 와석 송어장이 있는 두릉골 마을을 지나 가랭이봉 등산로 입구까지 약 2km 구간은 평탄한 마을길이다

들모랭이 마을에는 산간지방에서는 보기 드문 논과 송아지를 잡아먹은 메기가 살았다는 '메기못'이 있다

가랭이봉으로 올라서는 산길에서는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강원도 둘레길의 매운맛을 느껴볼 수 있다. 

약 2.5km 거리의 가랭이봉 산길을 넘어가면 지금까지 걸어온 '김삿갓면 와석리'를 벗어나 김삿갓면사무소가 있는 '옥동리'로 들어선다

산길에서 내려서면 옥동리와 예밀리를 연결해 주는 '예밀교'가 나오고 예밀교에서 종점인 면사무소까지는 7백 미터 거리이다


들모랭이 마을로 들어서면서 오랜만에 벼가 자라고 있는 논을 보니 반갑다

 

들모랭이 마을 첫머리에  '와석 1리 마을회관'과 둘레길 완주인증 사진촬영 장소가 있는데 모르고 지나쳐 버렸다

완주인증을 목적으로 길을 걷는 건 아니지만 주어진 코스대로 걸으면서 특정한 지점을 확인조차 못하고 지나쳤을 때는 왠지 챙길걸 못 챙긴 것 마냥 허탈하다 

 

마을길 옆 연못에는 수련이 피어 있고...

 

자두나무에는 자두가 주렁주렁...

 

한적하고 조용한 시골마을 풍경이다

 

산간 지방에서는 보기 드물게 벼가 자라고 있는 제법 널찍한 들판도 보고...

 

이 지방에서는 고목이 된 엄나무도 흔하게 볼 수 있다

 

들모랭이 삼거리

 

김삿갓면 탐방로를 걷다 보면 마을 어귀에 그 마을의 옛 이름과 삿갓을 쓴 장승이 새겨진 벤치를 볼 수 있는데

벤치 뒷면에는 마을 주민의 집과 이름까지 세세하게 새겨진 약도까지 있어 특색 있고 좋아 보인다

 

'들모랭이 마을에 있는 달팽이 쉼터...'

순우리말로만 표현한 이름이 이렇게 아름다울 수가 있나~. 있는 그대로 읽기만 했을 뿐인데도 왠지 시 한 구절 쓴 기분?ㅎ

'모랭이'는 모퉁이의 이 지역 방언이라고 하니 '들모랭이'는 '들모퉁이'라는 뜻이겠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고추 모종을 옮기고 있었는데 벌써 고추밭에 풋고추가 주렁주렁 매달려 있다

 

경상북도에서 강원도 영월 땅으로 넘어오니 그렇게 많던 사과밭은 보이지 않고 대신 옥수수밭, 포도밭이 많이 보인다

 

 '니가 왜 여기서 나와?'^^ 길가에 홀로 서 있는 배나무도 존재감을 알린다. 강원도 영월에서도 배나무를 보다니... 의외다

 

건너편에 88번 국도가 지나는 '와석재 터널'이 보인다

 

지나온 들모랭이 마을을 뒤돌아 보고...

 

송아지를 잡아먹은 메기가 살았다는 '메기못'을 지난다

 

메기 못(메기 沼)

옛날  한 농부가 이 못 주위에 송아지를 매어 두고 농사를 지으러 가곤 하였는데 어느 날 어두울 때까지 일을 하고 송아지를 찾으러 갔더니

송아지가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못 가장자리 바위틈에 송아지 고삐가 끼워져 있어 당겨보니 눈이 양푼만 한 메기가 딸려오다 다시 못 깊은 곳으로 들어가 버렸다

그 일이 있은 뒤 동네에서는 못 주변에 송아지를 매어놓지 않았으며, 그 메기는 낮에는 못의 바닥 속에 있다가 밤이 되면 못으로 나와 놀곤 한다는 전설이 있어 마을 사람들은 이곳을 '메기못'이라고 불렀다.

 

전설은 전설일 뿐...^^ 현재는 수초가 우거져 늪의 형태조차 알아볼 수가 없다.

 

이곳에 오래 머물다가는 혹시나 메기에 잡혀 먹힐 수도 있겠다 싶어 황급히 돌아서 길을 재촉한다.ㅎ 

흙탕물이 흐르는 옥동천을 가로지르는 '와석교'를 보면서 두릉골 마을로 향한다

 

영월별장펜션

들모랭이 마을에서 메기못을 지나 들길 따라 5~6백 미터를 진행하면 '김삿갓(와석) 송어장'이 있는 '두릉골 마을'이다

 

두릉골 마을 삼거리에 있는 정자

정자가 있는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올라서면 김삿갓(와석) 송어장이다. 탐방로는 직진하여 이어간다

 

흙탕물이 흐르는 옥동천(玉洞川)

 

두릉골 마을 끝 지점에 있는 '작은 소풍' 펜션 입구에 이쁘게 피어있는 능소화에 반하여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작은소풍 펜션에서 약 5백여 미터를 더 진행하면 탐방로는 가랭이봉 입구 산길로 들어선다

 

가랭이봉 절벽 길

 

 길 오른쪽은 깎아지른 낭떠러지이기 때문에 안전에 유의하면서 걸어야 한다

 

단애 사이로 이어지는 절벽길을 걷다 보면 언뜻 잔도길을 걷는 느낌도 든다

 

 

이 길은 옛길을 주민들이 직접 복원했다고 하는데 외씨버선길에서는 보기 드문 이색적이고 멋스러운 길이다

 

가랭이봉 입구 삼거리

 

탐방로는 이 지점에서부터 옥동(가랭이봉) 방향으로 제법 가파른 오름길을 이어가야 한다

체력이 달리는 사람은 '지르네' 방향으로 하산하여 옥동천변 길을 따라 12코스 종점인 김삿갓 면사무소까지 갈 수 있다. 다만, 우천으로 옥동천의 물이 불어났을 때는 통행이 불가한 길이다

 

외씨버선길이 조성된 이후 초창기 때는 탐방로가 이 지점에서 산길로 오르지 않고 지르네 마을로 하산하여 옥동천 보(洑)를 건너 천변길을 따라 예밀교까지 이어졌다고 한다

 

'지르네'가 '바로 질러간다'는 뜻이라고 하니 '지르네 마을'을 '산길을 버리고 옥동천을 바로 질러 지름길로 가는 마을'이라는 의미로 해석해 본다.^^

 

습하고 무더운 날씨에 가랭이봉으로 올라서는 길은 결코 만만치 않게 가파르다 

개인적으로 12코스에서 가장 힘들었던 구간

 

에고~ 정상까지 오르는 것도 아니고... 낮으막한 고갯길 정도를 넘어가겠구나 생각했더니 사람 잡겠네~^^

 

산길로 들어선 지 20여 분이 지나서야 힘들게 능선에 올라 잠시 땀을 식히고...

능선 위에 올라서면 옥동까지 이어지는 능선길은 경사가 완만하여 걷는데 큰 어려움이 없다

 

가랭이봉 정상으로 가는 삼거리.

탐방로는 정상으로 오르지 않고 옥동 방향으로 직진하여 진행한다. 다행이다. 정상으로 올라가야 한다면 돌아설 뻔했다.ㅎ

 

지르네 전망대는 잡목이 우거져 아무것도 볼 수 없다

 

지르네 전망대에서 몇 발짝 옮겨 약간의 틈새 사이로 옥동천을 조망해 본다

 

밀골전망대

 

밀골전망대에서는 시원스럽게 펼쳐진 예밀리 마을과 주변 산군들을 조망할 수 있다

 

예밀리 마을은 낮과 밤의 일교차가 심하여 질 좋은 포도가 많이 생산되고, 강원도 내륙지방에서는 유일하게 단감이 생산되는 마을이라고 한다

 

전망대에서 내려와 다시 옥동으로...

 

어릴 때 가지고 놀던 공깃돌이 왜 여기에?^^

 

산길에서 빠져나와 김삿갓면 소재지인 '옥동리(玉洞里)'로 내려선다

 

옥동리 (玉洞里)는 고려 시대에 밀주(密州)의 청사(廳舍)가 있었던 곳으로 그 당시 죄인들을 가두던 감옥이 현재의 옥동중학교 자리에 있었는데

옥(獄)이 있었던 마을이라 해서 '옥동(獄洞)이라고 했으나 어감이 좋지 않다고 하여 獄洞 → 玉洞으로 고쳤다고 한다

- 영월군청 홈페이지 -

 

산길에서 옥동리로 내려서면 가장 먼저 옥동천을 가로지르는 두 개의 다리(예밀교)가 보인다

 

 

예밀교는 김삿갓면 옥동리와 예밀리를 연결해 주는 다리로 두 개의 다리 중 비닐하우스 프레임이 씌워져 있는 구(舊) 다리는 차량 통행보다는 인도교로서의 기능만 하고 있는 듯하다 

 

외씨버선길이 조성된 후 초창기에는 가랭이봉 산길을 넘지 않고 이 다리를 건너 우측의 옥동천변 길을 따라 지르네 마을 방향으로 이어졌었다고 한다

 

예밀교에서 좌틀하여 종점인 면사무소 방향으로... 예밀교에서 7백여 미터만 가면 12코스 종점인 김삿갓면사무소가 있다

 

고려시대에 죄인들을 가두는 감옥이 있었던 자리었다는 '옥동중학교' 

 

캬~~~ 서서히 몸이 피곤해져 가는 이 시점에서 딱 와닿는 말이다

'여보게! 뭘 그리 고민하나 쉬었다 가세~'

앞으로 내 잎에서 자주 오르내릴 것 같은 예감?^^

 

'보리밭 사잇길로'

이 동네는 흔하게 볼 수 있는 상호 하나하나가 시적(詩的)이고 정감이 있다. 가게 앞에 무심코 내다 버린 듯이 쌓아 놓은 장독들의 멋스러움은 또 뭐냐~ 

시선(詩仙)이 살았던 마을에서 살려면 이 정도의 감각은 있어야 되는 것인가?^^

 

13시 20분. 마침내 외씨버선길 12길 김삿갓 문학길 종점인 '김삿갓면사무소'에 도착한다

시점인 김삿갓 문학관을 출발한 지 약 4시간 만이다

 

김삿갓면사무소

 

영월군 '김삿갓면'의 지명은 2009년도에 당초 영월군 '하동면'에서 '김삿갓면'으로 명칭을 변경하였다

이 외에도 영월군은 유난히 행정구역 명칭을 많이 변경하였는데 '서면' → '한반도면'(2009년), '수주면' → '무릉도원면'(2016년), '중동면' → '산솔면' 등으로 변경하였다 

개인적으로 단순히 지역의 위치나 방향을 나타내는 기존의 명칭보다는 이름만으로도 지역의 특성과 자연환경 등을 짐작할 수 있어 좋은 것 같다

 

 


외씨버선길 13길 관풍헌 가는 길


김삿갓면사무소 ↔ 대야리 마을 4.7km

 

원래대로라면 12코스의 종점인 김삿갓면사무소 앞에서 오늘 탐방을 마무리해야 하지만,

탐방거리가 긴 마지막 13코스의 거리를 단축하기 위해 상대적으로 탐방거리가 짧은 이번 구간에 13코스 구간인 김삿갓면사무소에서 각동교까지 약 9km 정도를 더 걷기로 했었다

그러나 습하고 무더운 날씨에 더 이상 진행하는 것이 어렵겠다고 생각되어서인지 추가 구간을 걷는 것을 대부분 포기하고 예정대로 계속 진행하겠다고 나서는 인원은 나를 포함하여 8~9명에 불과하다

나도 여기까지 오는 동안 땀을 많이 흘려 이미 파김치가 되었지만 천천히 걸으면 9km 정도는 더 걸을 수 있을 것 같아 계속 진행팀에 합류한다

 사실 추가 구간을 A코스(정규코스)와 B코스(단축코스)로 나누어 진행한다고 하였을 때 A코스를 타려면 처음부터 속도를 내어 B코스팀보다 빠른 시간에 12코스를 마쳤어야 했다  

결국 추가 구간을 시작했던 일행 모두가 당초 목표로 했던 각동교까지 가지 못하고 중도에 대야리 마을에서 탐방을 마쳐야 했다


단출한 식구로 13코스 출발

 

13길은 초반 옥동 장터길을 따라 진행하다 아리랑 장터를 지나면서 좌측 방향으로 88번 국도를 따라 이어간다

 

김삿갓 아리랑 장터

백우(白愚) 김상태(金尙台) 장군 전적비

옥동리 장터길을 벗어나 장터 옆 코너 부분에 서 있는 구한말 의병장으로 명성을 날렸다는 백우(白愚) 김상태(金尙台) 장군의 전적비를 통과한다

김상태 의병장(1864~1911)은 단양 영춘에서 태어나 김삿갓면 옥동리에 살던 중

1895년 을미사변이 일어나고 단발령이 내려지자 의병을 모집해 영월, 단양, 풍기 등지에서 의병활동을 벌이다 대구형무소에서 단식을 하다가 순절하신 분이라고 한다

 

탐방로는 시점인 김삿갓면사무소에서 국도를 따라 약 5백여 미터를 진행하다 옥동교를 앞에 두고 늘보쉼터가 있는 지점에서 좌측 버드나무길로 들어선다 

 

영월소방서 김삿갓 119 지역대 앞을 통과하고...

 

탐방로는 소방서 김삿갓 지역대를 통과 후 옥동천 수변길을 따라 3백여 미터를 진행하다 '마당바위 황토펜션' 마당을 통과하여 산길로 이어진다

 

마당바위 펜션에서 보는 옥동천(대야리 방향)

 

(옥동리 방향)

88번 국도를 잇는 옥동교가 옥동천을 가로질러 지나가고 뒤쪽으로 보이는 산군들은

위치상 영월읍 연하리의 응봉산(좌, 1,013.3m)과 김삿갓면 예밀리의 망경대산(우, 1,088m)을 잇는 능선이 아닐까 생각되는데 짐작일 뿐이다

 

펜션을 지나자 표지목이 좌측 산길로 안내한다. 외씨버선길 12길과 운탄고도길 2길이 중첩되는 구간이다

 

그런데 산길의 경사가 장난이 아니다. 이미 지쳐 있는 상태에서 급경사를 치고 오르기가 만만치가 않다

 

갈퀴아재비

천천히 급경사의 산길을 15분 정도 오르다 마지막으로 등로변에 보이는 야생화를 담은 후 현재의 컨디션으로 각동교까지 남은 8km 구간을 더 걷는 것은 무리일 것 같아 더 이상 진행을 포기하고 돌아선다 

결국 야생화 하나를 담으려고 힘들게 여기까지 올라온 셈이다.^^ㅠㅠ

 

옥동교 방향으로 지나왔던 길 되돌아서...

 

산길 진행을 포기하고 늘보쉼터까지 돌아오는데 40분을 허비했다

 

A코스를 포기하고 옥동교를 건너 국도를 따라 이동할 수 있는 B코스로 진행한다

 

걷다 보니 조망이 없는 산길(A코스)을 걷는 것보다 요모조모 볼거리는 B코스가 더 많은 것 같다

 

길 가의 옥수수밭을 지나치면서 이곳이 강원도 땅임을 실감하고...

 

 

아름다운 풍광을 이렇게 보면서 걸으면 되는 것을 바보같이 저 산 능선을 넘어 오려 하다니...ㅎ

 

대야 2교를 건너면서 보는 풍광

 

건너편에 보이는 곳은 래프팅을 시작하는 장소인 듯

 

대야 2교

 

A코스 산길에서 되돌아오지 않았더라면 이 길로 내려왔겠다 

 

외씨버선길 탐방로는 다시 대야리 마을길로 들어가라 하지만 우리는 곧장 국도를 따라 진행한다

 

대야리 마을

 

전방에 대야 1교가 보이고...

 

오후 3시 10분 대야리 마을 입구에서 오늘 탐방을 종료한다

 

트랭글 궤적

시간 거리 속도 경사도 고도 소모열량
전체 운동 휴식 전체 운동 최고 평균 오르막 내리막 평지 시작 최고 누적 총소모열량
06:11 05:47 00:24 18.3km 18.3km 6.8km 3.3km 2.5km 3.5km 12.3km 357.0m 375.0m 411.0m 2,218kc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