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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둘레길여행

(2025.04.19) 진안고원길 14구간, 진안천 물길

△ 진안고원길 졸업사진

△ 진안군은 우리나라의 어디쯤

에 있을까?

△ 진안고원길 구간별 거리 및 인증지점

△ 14구간(진안천 물길) 개념도

 

진안고원길 14구간 '장수천 물길'은 진안고원길 마지막 구간이다

상전면사무소를 들머리로 상전면 주평리와 갈현리를 경계하는 '연지고개'를 넘고, 상전면 갈현리와 진안읍 물곡리를 경계하는 '도치고개'를 넘어,

'우재산' 능선을 사이에 두고 흐르는 '내오천'과 '진안천' 물길을 따라 '성묘산' 자락 진안만남쉼터까지 약 14.3km에 이르는 길이다

 

진안 성수산(1,059m) 북사면에서 발원한 '진안천'은 진안읍 우재산(450m) 북쪽 능선 끝에서, 역시 성수산에서 발원한 '내오천'과 합류하여 용담호의 가장 남쪽 호안으로 흘러든다

  

△ (09:18) 상전면행정복지센터 도착

△ 출발점에서 7개월여에 걸쳐 진행된 진안고원길의 마지막 단체 인증사진을 남기고 출발한다 

 

△ 고원길은 상전면사무소에서 나와 우측으로 50여 미터를 진행하다 사거리에서 다시 9시 방향으로 좌회전하여 상전체련센터 방향으로 이어진다 

△ 숭조문(崇祖門)

상전면사무소를 출발한 지 얼마 안 되어 탐방로를 우측으로 단아한 한옥 한 채가 눈길을 끈다. 어느 문중의 제각(祭閣)인 듯...

△ 언덕 위의 느티나무

△ (09.29) 출발점에서 5분여를 걸으면 널찍하게 자리 잡은 '상전면체련공원'이 나온다

△ 진안군에서는 지역민들의 체육활동에 특별한 관심을 쏟아서일까?

진안에는 인구 1,000명 안팎의 작은 면 단위에서도 실내체육관과 잔디구장을 갖춘 잘 조성된 체육공원을 자주 보게 된다

 

진안군 상전면에는 2025년 1월 말 기준으로 478세대 797명이 거주하고 있다고 한다  

△  운동장 외곽으로 맨발 걷기 길이 조성되어 있어 시간 여유가 있다면 잠시 발바닥 지압을 체험해 보는 것도 괜찮겠다

△ 체련공원을 빠져나오면 고원길은 습지(좌)와 주평천(우) 사이로 이어지는 제방길을 따라  이동한다 

△ 이번 고원길 14구간 탐방은 3월 15일 13구간을 탐방한 이후 약 한 달만의 탐방이다

 

한 달 전만 하더라도 눈 덮인 덕유능선을 보며 걸었는데 그 새 온 세상이 파스텔 톤의 연둣빛으로 변해 있다

 

연두와 분홍은 또 왜 이리도 잘 어울리는지~

△ 나는 사계절 중 온 세상이 연둣빛으로 변하는 4월과 5월이 가장 좋더라~^^

△ 봄나물을 찾으며 어릴 적 추억을 되살려 보는 재미는 둘레길을 걸으며 누릴 수 있는 또 다른 즐거움.^^ 

△ 지사교

△ 따스한 햇살 아래 천변길을 걷고 있는 일행들의 모습이 더없이 여유롭다

△ 이른 아침 우산을 받쳐 들고 집을 나설 때만 해도 주말만 되면 비가 오는 날씨에 내심 '야속하다' 원망도 했었는데 이렇게 쾌청한 하늘 아래서 봄햇살을 맞으며 걸을 수 있다니...

기막힌 반전이 아닐 수 없다

우리는 전생에 나라를 구했음이 분명하다.^^

△ 고원길은 수변길 따라 5백여를 미터 이어오다 지사교를 건너 자락길로 접어든다

 

▼   봄날  /  한경옥

 

형형색색 

꽃들의 노래

 

우리는

향기로 듣는다

 

△ 무수카리

△ 큰 개불알꽃(봄까치꽃)

귀엽고 이쁜 꽃을 왜 부르기도 민망하게 개불알꽃이라 불렀을까?

이는 열매의 중앙부가 깊은 홈으로 갈라져 있어 개의 불알처럼 생겼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개불알풀에는 봄소식을 전해 주는 봄의 전령사라는 뜻의 '봄까치꽃'이라는 이름도 있다  

△ 자주괴불주머니

△ 제비꽃

△ 건너편의 '대덕산'도 연두연두한 봄의 색깔로 물들어 가고 있다

△ 누군가 길 옆 암벽에 한자로 17명의 이름을 새겨 놓았는데... 어떤 사연이 있었을까? 

△ 오늘은 많은 봄꽃 중에서도 민들레꽃이 유난히 많이 눈에 띈다

△ 지난 구간에서 걸었던 후가막마을 방향

 

4월이면 농촌에서는 본격적으로 농사일을 시작할 때다

△ 들판 건너 주평리 지사마을을 당겨 보니 지난 구간에서 우리에게 멋진 자태를 뽐냈던 느티나무도 연둣빛 새싹을 돋아내고 있다

△ 3월의 지사마을 느티나무(당산나무)

△ 이맘때는 연두연두하게 물들어가는 풍경만으로도 충분히 아름답지만 사이사이에 하얀 산벚꽃이 피어 있어야 하나의 이쁜 그림이 완성된다  

△ 날씨가 좋아서 그런가? 일행들의 발걸음도 여유롭고 나른하다

△ (10:00) 연지고개 입구 삼거리, 출발점에서 1.7km 지점

△ 전방에 주평리 가막마을을 3~4백여 미터 앞에 두고 고원길은 오른쪽 연지고개 방향으로 올라선다

△ 가막마을 방향

△ 청정지역인 진안에서는 길가에 흔하게 피어있는 조팝나무도 유난히 하얗고 이쁘게 보인다 

△ 연지고개 입구(삼거리)에서 정상까지는 7백여 미터 거리로,

고개 초반에는 다소 가파르지만 후반에는 경사가 완만하여 오르는데 어려움을 느낄 정도는 아니다

△ 그마저도 길가에 돋아나고 있는 봄나물과 놀다 보면 힘들 새도 없다.^^

△ 고개 입구에서 2백여 미터를 올라오자 묘지 앞에 서 있는 멋진 소나무가 한적한 산길에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 연지고개는 상전면 주평리에서 갈현리로 넘어가는 고개이다

(10:06) 연지고개 정상(2.4km 지점)

고개 입구에서 정상까지 7백여 미터 5~6분 거리, 이번 구간의 첫 번째 인증 지점이다

△ (10:07) 연지고개 하산길

△ 고개 정상에서 2~3분 내려오자 길가에 이쁘게 피어있는 (개) 복사꽃이 잠시나마 단조로울 뻔했던 고원길을 화사하게 해 준다 

 

봄바람  /  한경옥

 

어제는

훈풍이 

여심을 흔들더니

 

오늘은

봄을 

흔들고 있다

 

△ 상전 공설묘지 입구 직전 노란 민들레가 군락을 이뤄 피어 있다. 민들레가 이렇게 이쁜 꽃이었나?

△ (10:21) 상전 망향공설묘지 입구 삼거리(3.3km 지점)

 여기서 우측길로 2백여 미터 올라가면 상전 공설묘지가 있다

△ 풀숲에서 달래 캐는 재미에 고원길 트레킹은 뒷전.^^ 

△ 공설묘지 입구에서 2~3백 미터를 이동하니 삼거리가 나오고, 고원길은 좌측 중기마을 방향으로 이어간다

△ 우리의 기억 속에 남아 있는 봄날의 농촌 풍경. 하지만 이런 풍경도 이제는 찾아보기 쉽지 않다.

 

'밭에 뭘 심으실 건가요?'

'특별히 뭘 심으려고 하는 건 아니고 밭을 맨땅으로 놀려 두기가 뭐해서 밭을 갈아 놓기는 했는데...

시간 되는대로 이것저것 심어 보고 되던 안되던 가을에 남아 있는 것만 거둬다 먹으면 되지요'

 ^^

△ 무릉도원이 별것이더냐? 사진으로는 다 표현할 수 없어 아쉽지만 비현실적인 아름다운 풍경에 입이 쩍 벌어질 지경이다

△ 작약이 심어져 있는 밭도 눈에 많이 띈다

 

△ 봄맞이

 

풀꽃  / 나태주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 할미꽃

△ 중기마을 입구에 활짝 핀 개나리꽃

4월 중순이면 다른 곳에서는 개나리꽃을 거의 볼 수 없는데 고원지대라서 그런지 개나리꽃이 이제 절정이다

△ (10:46) 중기마을

상전면사무소 4.1km 지점

△ 중기마을 회관(경로당)

중기마을은 법정 동리인 '갈현리'가 통째로 용담댐에 수몰되면서 새로 조성된 마을이다

전형적인 산골 마을이지만 새로 조성된 마을이라서 그런지 동네가 깔끔하게 정돈된 모습이다.

 

'중기'라는 지명은 상전면의 중앙에 자리한 마을이라는 데서 유래되었는데 원래는 '중터'라고 하다가 한자음으로 고치면서 '중기(中基)'가 되었단다

△ 중기마을에는 특별히 볼거리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단조로운 고원길에서 잠시 변화를 주기 위해 들렀다 가는 곳으로 보면 되겠다.^^

◇  마을 구경에 흥미가 없어 굳이 지름길을 원한다면 마을 입구 삼거리에서 임도를 따라 직진하면 앞에 보이는 시면트 길 끝지점에서 고원길과 다시 조우하게 된다

△ 마을 입구에서 헤어졌던 임도길과 조우하는 지점

△ 중기마을에서 도치재로 올라서는 초입으로 보면 되겠다.

△ 임도길에서 보는 중기마을

△ 중기마을에서 도치재 정상까지는 약 1.5km 거리다.

이번 구간에서 가장 난코스라고 할 수 있지만 잘 닦여진 대체로 완만한 임도 따라 걷는 구간이니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 (10:56) 상전면사무소 4.7km 지점

△ 산벚꽃

△ 전방에 길가에 앉아 쉬고 있는 일행의 모습이 보인다

△ (11:10) 도치재 정상. 상전면사무소 5.6km 지점

진안고원길 마지막 인증 지점

상현면 갈현리 중기마을에서 진안읍 물곡리 도치마을로 넘어가는 고개이다

 

 

△ 도치재 정상에서 일행들과 함께 모여 휴식과 점심(간식)을 먹은 후 고원길을 처음 시작했던 진안읍으로 향한다

이제 종점까지는 7.8km만 남았다

 


탐방코스 : 도치재~상도치마을

 

도치재 정상에서 점심(간식)을 겸한 휴식을 취한 후 잘 닦여진 임도(상도치길)를 따라 상도치마을로 향한다

 

△ 도치재를 넘어서면서 지금까지 걸었던 '상전면'을 뒤로하고 '진안읍'으로 들어선다

△ 상전면 갈현리 중기마을에서 도치재까지 오르막이 1.7km이던 것에 반하여 도치재에서 진안읍 물곡리 상도치마을까지 내리막은 2.4km로 7백여 미터가 더 길다. 

거리가 긴 만큼 경사는 완만하다

△  도치고개에서 상도치마을까지 가늘 길은 조망은 일도 없이 계속되는 임도를 따라 이어지기 때문에 삭막한 겨울에 이 길을 걸었더라면 상당히 지루하였겠다

눈이라도 쌓여 있다면 또 모를까...^^  

△ 이제 막 새싹이 돋아 연두연두한 숲길로 변한 도치재 하산길은 더없이 평온하고 한가로워 오랜만에 느긋하게 걷는 둘레길을 한껏 누려본다  

 

△ 오늘만큼은 서두르지 말고 발걸음이 닿는 대로, 아름다운 길이 이끄는 대로 한껏 여유를 부리며 걸어보자 

 

내가 사랑하는 당신이  /  한경옥

 

내가 사랑하는 당신이

손 내밀면 닿을 수 있는 곳에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내가 사랑하는 당신이

부르면 대답할 수 있는 곳에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내가 사랑하는 당신이

달려가 안길 수 있는 그곳에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아름다운 풍경이 배경이 되기도 하고...

△ 한가로이 걷는 사람이 배경이 되기도 하고...

△ 덥지도 않고... 춥지도 않고... 걷는 여행은 연중 4월과 5월이 가장 좋을 듯하다

△ 계속되는 연둣빛 숲길이 지루할 때쯤 가끔씩 나타나는 분홍빛 복사꽃이 숲길의 아름다움을 더해준다 

△ 복숭아꽃이 만발하고 신선들이 살았다는 전설 속의 이상향을 '무릉도원'이라고 하였다는데, 혹시 오늘은 우리가 무릉도원 속의 신선들이 아닐까?^^

 

△ 어찌 보면 조망도 없는 단조로운 숲길이지만, 평온하게 이어지는 이 느낌 그대로를 오래도록 간직해두고 싶어 담고 또 담는다 

△ 오랜만에 보는 파란 하늘도 뭉게구름과 어우러져 더 이쁘고 반갑다

△ 이렇게 아름다운 길이라면 온 종일 걸어도 걸을 수 있겠다.^^

 

△ (11:48) 도치재 정상에서 쉬엄쉬엄 30여 분을 내려오니 진안읍 물곡리 '상도치마을'이 보인다

 


탐방코스 : 상도치마을~도치교~운산인공습지공원~진안만남쉼터, 5.4km


△ (11:48) 도치재에서 30여 분을 걸어 상도치(上導峙) 마을에 이르니 연푸른 초원 위의 과수원과 어우러진 마을 풍경이 장관이다 

△ 과수원이 이렇게 아름답게 보일 수가...

 

자두나무가 촘촘하지 않게 식재된 과수원은 흡사 잘 가꾸어 놓은 정원처럼 아름답고 여유롭다

△ 상도치마을은 법정 동리인 '물곡리(物谷里)를 구성하는 5개 행정부락 (원물곡·궁동·종평·상도치·하도치) 중 하나로 전형적인 산골마을이다 

△ 마을 안길로 내려가는 일행들의 모습까지도 그림처럼 아름다운 상도치마을 풍경의 일부분이 된다 

△ 오늘은 날씨까지 좋으니 앵글을 어디에 맞추어도 멋진 그림이 된다

△ 아름다운 산골 마을은 뭉게구름이 떠 있는 파란 하늘과 어우러져 이곳이 지상낙원인가 착각에 빠지게 하고...

△ 이리 보고 저리 봐도 마을 전체가 한 폭의 수채화처럼 아름답고 평온하다

 

△ 마을에 들어서자 이곳에서도 어김없이 느티나무가 우리 일행을 맞아준다

이 느티나무는 마을의 신목(神木)으로 옛날에는 이곳에서 정월 대보름 날에 당산제를 지냈다고 한다

△ 고원길을 걸으면서 수많은 느티나무를 봐 왔지만 어느 곳에 가던 마을 앞에 서 있는 느티나무 노거수(老巨樹)를 보면 어린 시절 고향을 찾은 기분이었다  

△ 지난겨울 갑작스러운 폭설에 속절없이 쓰러지고 부러져 버린 나무들을 보면서, 수 백 년 동안 모진 풍파를 견디고 살아온 노거수들을 보면 경외감을 가지고 다시 한번 되돌아보게 된다  

△ 옛 모습을 찾기 어렵게 변해버린 시골길을 걸을 때조차도 마을 앞에 느티나무 노거수 한 그루만 서 있으면 시골길의 평온함과 정겨움을 느낄 수 있어 좋았다

△ 느티나무를 지나 상도치 본 마을에 들어선다

상도치(上導峙)의 옛 이름은 '웃되재'로 불렀다고 한다

예전에 진안읍에서 상전면 중기마을로 가려면 빠른 길이 '되재'를 넘어야 했기에 마을 이름을 '되재'라 부르다가 뒤에 한자어로 '도치'라 부르게 되었다 한다

△ 마을 앞산이 배 돛대 모양 같다 하여 마을 이름을 '되재'라고 했다는 설화가 있다고 하는데...

'돛대'하고 '되재'하곤 무슨 연관이 있는지는 모르겠다.

△ 상도치 마을회관

△ 고원길은 상도치 마을을 빠져나와 '고남이교' 앞에서 우측으로 방향을 틀어 2차선 도로인 '물곡로'를 따라 50여 미터를 진행하다 다시 좌측 '내오천' 제방길을 따라 이어간다

△ 내오천은 성수산 북쪽 기슭에서 발원하여 물곡리 월물곡마을~상도치마을~하도치마을~운산리 송대마을 앞을 경유하여 진안천과 합류하여 용담호로 유입되는 하천이다

 

△ 건너편의 우재산 자락과 내오천이 어우러진 풍경도 장관이다

 

△ 내오천은 제법 폭이 넓고 수량도 풍부한 하천이다

유원지도 아닌데 물 위에 떠 있는 오리배가 눈길을 끈다. 보고 싶은 손주들을 유혹하기 위한 미끼인가?^^ 

△ 내오천에서 돌미나리 뜯는 아낙들?...^^

 

△ 내오천 어도(漁道)

진안군에서는 하천에 서식하는 붕어와 미꾸라지 등 민물고기의 이동을 위해 어도를 설치하고 지속적인 개·보수를 통해 생태자원을 보호하고 있다고 한다

부디 잘 관리되어 청정 지역 진안이 오래도록 오염되지 않고 잘 보존되었으면 좋겠다

△ 상도치마을을 빠져나와 내오천 제방길을 따라 1km쯤 걸으니 하도치(下導峙) 마을(우)과 하도치교(좌)가 보인다

△ 고원길은 하도치 마을회관 앞에서 아까 헤어졌던 '물곡로'를 다시 만나 좌측 하도치교를 건너 이어간다

△ 하도치 마을회관. 마을회관 앞에 버스 정류장이 있다

△ 내오천

△ 하도치교를 건너 도치교까지 약 5백여 미터를 '물곡로'를 따라 이동

△ 오른쪽으로 눈을 돌리면 운산리 송대마을 너머로 12구간을 걸으면서 눈덥힌 웅장한 자태를 보았던 '고산'을 다시 보게 된다 

△ 진안의 도로에서는 지나다니는 차를 거의 볼 수 없지만 차도를 걸을 때는 항상 주의가 필요하다

△ 제비꽃 군락

△ 진안천을 가로지르는 '도치교' 위에 올라서니 멀리 마이산이 보인다

△ 마이산을 보면서 고원길을 시작하여 마이산을 다시 보게 되었으니 이제 고원길 종착지가 가까워져 가고 있음이다

△ (12:53) 도치교.

상전면사무소 9.5km 지점, 이제 도착점까지 3.9km 남았다

 

△ 상도치마을 앞에서 내오천 물길을 따라 내려오던 고원길은 도치교를 지나면서 U턴하여 다시 진안천 물길을 따라 도착지까지 거슬러 오르게 된다 

△ 진안천 둑길을 따라 가로수로 심어 놓은 느티나무가 울창하여 여름이 되어도 시원하겠다

△ 우재산 자락에 핀 산벚꽃이 맑은 진안천과 어우러져 파스텔화처럼 이쁘다

△ 운산인공습지공원

도치교에서 5분여를 걸으면 ‘운산인공습지’에 이른다. 

진안읍을 가로질러 용담호로 흘러드는 진안천 주변 부지 5만 7490㎡에 조성된 습지공원에는 다양한 수생식물이 식재되어 있다.

 물방울을 형상화 한 조형물도 눈에 띈다.

‘수몰의 아픔과 노력’으로 충남과 전북의 생명수를 지키고 있는 가치를 세상에 알리고, ‘버려진 땅(수몰)’에서 ‘생명의 땅’으로 거듭나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았다고 한다

△ 인공습지의 공정과 조감도를 담은 안내판

△ 운산인공습지공원은 직선거리로 6백여 미터에 이를 정도로 큰 규모로 조성되었다

△ 안내석에는 이 둑방길을 '평화의 길'로 명명하였다

△ 산벚꽃을 비롯한 각종 봄꽃들로 가득 찬 우재산

△ 습지공원 끝 지점에 'cafe 카요코코'가 있어 잠시 쉬었다 가란다

넓은 공간에 조망이 좋은 데다 '뷰 맛집'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젊은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는 곳이다

고문님께서 사주신 시원한 냉커피로 목을 축이면서 잠시 쉬었다 가기로 한다  

△ 사람이 가꾸지 아니하여도 자연은 스스로 화려하게 치장할 수 있다

△ 일광욕

△ 진안공공하수처리장

△ 종착지가 가까워지면서 파랗던 하늘에 구름이 끼기 시작한다. 오후부터 비가 온다고 하였었다.

들판 너멀로 멀리 '부귀산'이 보인다. '부귀산'에서 보는 '마이산' 조망이 좋다 하여 한번 가본다 하면서도 아직까지 가보지 못한 산이다

△ 진안교육지원청

△ 교육지원청 앞에서 인도교를 이용해 진안천을 건넌다. 다른 일행들은 하천으로 내려가 징검다리로...

△ 진안읍은 지방의 작은 소도시이지만 도시 전체가 깔끔하게 가꾸어지고 잘 정비되어 있다는 느낌이다

△ 진안 시내에 들어서는 진안천변으로 조성된 데크길을 따라 목적지로 향한다

△ 진안시장

△ 오는 날이 장날인 듯 시장 안이 제법 시끌벅적하다

△ 삼지교

다리 중앙에 팔각정을 들어앉혀 멋스러움을 더해 놓았다. 정자에 앉아 유유히 흐르는 진안천을 바라보는 것도 괜찮겠다

△ 삼지교를 지나 몇 걸음 더 걷자 길을 막고 있는 바위벼랑에 걸치듯이 나무계단이 놓여 있다. '우화정'으로 오르는 길이다 

△ 우화정 옆으로는 '월랑체육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 우화정(羽化亭)

우화정은 1921년 우화산(월랑산) 남쪽 기슭 바위절벽에 건립된 정자이다

'우화정'이란 이름은 예전에 효성이 지극한 어느 홀아비 선비가 우화산 아래 칼바위에 앉아서 손을 씻고 있었는데, 갑자기 먹구름이 끼고 천둥이 치더니 하늘에서 어여쁜 선녀가 내려와 선비와 함께 두 날개로 변해서 하늘로 올라갔다는 '우화등선(羽化登仙)'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 원래는 이 정자가 현재 위치에서 서쪽으로 100여 미터 떨어진 우화산 산등성이 너머 암벽 아래에 위치하였는데 많이 퇴락하자 1921년 지역 유지들이 지금의 자리로 옮겨 중창하였고, 1998년에 진안군에서 다시 중수하였다

우화정은 기암절벽과 그 사이의 초목이 어우러지는 경관이 매우 빼어나 진안팔경(月浪八景)의 하나로 꼽힌다고 한다

△ 정자 뒤쪽으로 계속 이어지는 나무계단이 지친 발걸음으로 걷기에는 오르내림이 제법 심하다

△ 우화산 일원 유적군(羽化山 一圓 遺蹟群), 진안군 향토문화유산(기념물) 제2호

우화산 일원 유적군은 진안읍 우화산 인근에 있는 우화정(羽化亭), 가학대(駕鶴臺), 영모대(永慕臺) 등의 유적을 아울러 일컫는다

△ 가학대(駕鶴臺)

암벽에 신선이 학을 타고 노닌다는 뜻의 '駕鶴'이란 암각서가 있어서 가학대로 불린다.

원래 우화정(羽化亭)도 이 가학대 앞에 있었다고 한다

△ 암벽에 초서로 가학(駕鶴)이라 새겨 놓았다

△ 영모대(永慕臺)

영모대는 가학대 왼편에 있는 바위인데 암벽에는 '천안 전 씨' 집안의 내력이 새겨져 있다

△ 비석군(碑石群), 진안군 향토문화유산

우화산 일원 유적군의 가학대, 영모대 암각서가 새겨진 암벽 아래에는 12기의 비석이 모여 자리하고 있다

이들 비석군은 원래 조선시대 진안현의 동헌(東軒) 자리인 현 진안군청사 뜰에 있었던 것들로, 군청사를 신축할 때 앞산인 우화산으로 옮겨 놓은 것이다

 

왼쪽부터 전종열 기념비, 조연명 모성애사비, 민달용 영세불망비, 정직조 영세불망비, 이승소 청백선정비, 서상정 영세불망비, 이단화 청덕선정비, 이복신 영세불망비, 임희진 영세불망비, 조병섭 영세불망비, 정철모 선정비, 조병화 영세불망비

※ 영세불망비 : 백성들에게 큰 은혜를 베풀거나 선정을 펼친 관리, 또는 마을에 큰 공헌을 한 사람의 공덕을 기리기 위해 세워놓은 비

△ (14:00) 진안만남쉼터

 

마침내 지난해(2024년) 9월부터 시작하여 7개월 여에 걸쳐 이어온 진안고원길 환종주 대장정(약 210km, 5 백 리 길)을 종료한다

개인 사정으로 14개 구간 중 12개 구간만 끝낸 아쉬움은 남지만 생면부지의 진안지역의 마을길, 논길, 산길, 숲길, 물길, 고갯길, 옛길 등을 걸으며 청정 진안의 매력을 흠뻑 느껴 본 보람 있는 여정이었다

진안이여~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