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화산에는 귀하다는 청노루귀가 지천이다.
내 카메라 렌즈로는 꽃 사진 찍기가 적절치 않아 핸펀으로 몇 컷 찍으며 걷다보니 어느덧 함수머리 이정표가 나온다
함수머리 방향으로 가면 양통으로 이어지고, 배후령으로 가려면 고탄령 방향으로 직진해야 한다.
군데군데 암봉이 있으나 안전시설을 꼼꼼하게 잘 해놓아 산행은 안전하게 할 수 있다
하늘로 가는 길?
진행할 방향
멀리 마을 건너 병풍산과 그 우측으로 죽엽산도 보인다
고탄령
용화산 정상에서 배후령 방향으로 진행하다 보면 양통으로 가는 길이 자주 나온다.
여기에서...
배후령을 가려면 지도상으로는 분명 능선을 따라 직진으로 가면 되었다.
지금까지는 이정목도 배후령은 계속 직진 방향을 가리키고 있었는데
어찌된 일인지 여기서는 이정목에 배후령 표시가 사라졌다.
여기에서 배후령으로 가려면 사여령 방향으로 우틀하였어야 되는데 무심코 수불무산 방향으로 직진.
더군다나 수불무산 방향으로 위쪽에서는 산객들이 점심을 먹고 있어 아무 생각없이 그냥 직진하고 만 것이다.
그런데 사실은 산행전에 이곳이 알바하기 쉬운 곳이라는 정보를 몇 번이고 익히고 갔었다.ㅋ
어쨓든 단 한번의 알바로 용화산~오봉산 연계산행은 접어야 했다.
(산객들이 혼동되지 않게 이정목 표시를 "사여령" 에서 "배후령"으로 바꿀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어쨓든 이정목이 있는 안부에서 위로 올라와 점심을 먹고 진행한다. 알바를 한 줄은 꿈에도 생각치 않으면서...ㅋㅎ
이런 곳도 구경하고
화사한 진달래 꽃길도 걸어가면서...
오잉? 배후령은 어디 가고 산촌생태마을?
그랬다. 여기에 와서야 뭔가 이상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난데없이 밑도끝도 없이 산이름도 없는 정상표식이 나오고...
알고보니 여기가 수불무산 정상인가 보다.
뭔가 이상하여 지도를 펴보니...아뿔사 대형 알바다.
수원에서 용화산까지의 거리 관계로 당초부터 용화산~오봉산 연계산행은 좀 빠뜻하겠다 싶었는데
알바를 하였으니 어차피 되돌아 가더라도 오봉산까지 가기에는 무리겠다 싶어 그냥 가는 방향으로 진행하기로 한다.
포기하고 가니 다시 주변의 풍경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오늘 산행의 백미는 멋진 소나무들과 진달래 꽃이다
진달래 꽃은 역시 소나무 옆에서 있어야 제격이다
아랫쪽으로 갈 수록 진달래가 많아지는 것 같다
화천군 간동면 유촌리 자연생태마을에 들어서자 이런 이쁜 토종닭들을 만나게 된다.
자연에서 자라서 그런지 닭들이 유난히 윤기가 있고 똘똘하게 생겼다
오후 3시 10분
유촌리 경로당을 지나 조금 내려가면 간동면사무소가 나온다.
간동면사무소 앞에 버스정류장이 있는데 근처 슈퍼에 들어가
동네 할머니들께 춘천 가려면 어떻게 가면 되냐고 물었더니 천천히 걸어가면 된단다. ㅎ
춘천가는 버스는 7시가 넘어야 있고, 마을버스를 타고 화천읍으로 나가서 춘천으로 가는것이 빠를 것이라고 한다.
30분 정도를 기다려 마을버스를 타고 화천~춘천~수원에 도착하여 오늘 산행을 마친다.
- 용화산에서 본 꽃 -
청노루귀
처녀치마
노루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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