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0대 명산

(20191011) 북한산(2-1)

강바우! 2019. 10. 14. 21:43

 

 

 

북한산에 간다.

이틀 연가을 내어 10월 9일(한글날)부터 10월 13일까지 5일을 쉬면서

한글날에는 청광종주(사실 중간에 알바를 하는 바람에 청광종주를 완주하지 못하고 그냥 23km 정도 걸었었다)로 하루를 보냈고

하루 걸러 오늘은 북한산을 찾는다.

 

북한산은 가까운(?) 곳에 있으면서도 이래저래 자주 찾지는 못했었다.

이번에도 근 4~5년만에 찾는 것 같다.

 

오늘은 그동안 가보지 못했던 숨은벽능선을 타고 백운대를 거쳐 하산할 예정이다.

 

 

 

 

 


 

 

7시 30분쯤 북한산제2주차장에 도착하여 차를 주차해 두고 시내버스(704번)를 타고 효자2동(국사당)정류장에서 하차하여 밤골공원지킴터 방향으로 산행을 시작한다.

북한산탐방지원센터에서 숨은벽능선을 타기 위해 밤골공원지킴터나 사기막공원지킴터로 가기 위해서는 북한산탐방지원센터 앞에서 34번이나 704번 시내버스를 타면 된다. 

 

 


 

 

 

 

 

 


 

 

밤골공원지킴터 입구

 

 

 


 

 

밤골공원지킴터

숨은벽능선을 타기 위해서는 보이는 게시판 앞에서 좌측길로 진입해야 한다.

 

 


 

 

자세히 보면 이정표에 잘 표시되어 있어 쉽게 찾을수 있으나 자칫 헛눈 팔다 밤골계곡 쪽으로 들어가 알바하였다는 산행기를 많이 봤기에 정신 똑바로 차리고 실수없이 길을 찾을 수 있었다.^^^ 

 

 


 

 

이정표를 지나 조금 진입하자 나타나는 구름다리

지금은 메말라 있지만 비가 오면 여기도 계곡물이 흐르나 보다.

 

 


 

 

누군가 다리옆 바위에 쌓아놓은 앙증맞은 돌탑^^

 

 

 


 

 

 

 

 

 


 

 

사기막골에서 진입하는 길과 밤골공원에서 진입하는 길이 교차하는 삼거리

'백운대' 방향으로...

 

지금 걷고 있는 길도 북한산 둘레길의 어느 한 구간인가 보다.

다음에 시간이 된다면 북한산 둘레길도 함 걸어 봐야지~ㅋ


 

 

멋진 소나무

 

 

 


 

 

구절초여~ 쑥부쟁이여~?

맨날 봐도 볼 때마다 햇갈리~~~

 

쑥부쟁이와 구절초를

구별하지 못하는 너하고

이 들길 여태 걸어왔다니

 

나여,

나는 지금부터 너하고 절교사.

 

- 안도현의 '무식한 놈' -

 

 

거북이 같기도 하고...올챙이 같기도 하고...

 

내가 지금 등로 주변의 이것저것에 참견하며 천천히 걷고 있는 이유는...? 

이틀전 청광종주를 하느라 오랫만에 다소 긴 산행을 하였더니 무리가 갔는지 힘을 주어 발걸음을 내딛을 때마다 무릎에 다소 통증이

있어서이다 

 


 

 

아직까지는 평지나 다름없는 평탄한 길인데도 밤골공원지킴터를 지난지 대략 30분이 지났는데 이제 겨우 1km 왔네.ㅎ

오늘은 무릎도 시원치 않고, 평일에 산객들도 많지 않으니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최대한 한가로운 산행을 해봐야지~

 

 


 

 

 

 

 

 


 

 

오늘 아침 출발전 마음 한 구석엔 단풍으로 뒤덮힌 북한산을 상상해 봤는데 아직은 너무 이른가 보네~

북한산 단풍은 앞으로도 2주는 지나야 될 듯...

 

 


 

커다란 암봉이 나타나고

 

 

 

 

 

앞으로 영장봉이 보이고, 저~ 멀리로는 도봉산도 눈에 들어온다.

 

 

 


 

 

건너편에 상장능선과 그 뒤로 도봉산 암봉들(우)과 오봉(좌)도 보인다.

 

 

 


 

 

높지 않은 바위에 올라서니 뒷쪽으로 멋진 소나무가 부끄러운듯 살며시 숨어 자태를 뽐내고 있고...

 

 

 


 

 

두 개의 바위 사이를 들어갔다 더 이상 오를수가 없어 되돌아 나오면서 보이는 풍경

이 때는 몰랐었다. 이 바위가 해골바위였다는 것을...

 

 


 

 

바위틈새 사이로 건너편 상장능선과 도봉산을 담아보고...

 

 

 


 

 

반대편으로 눈을 돌리니 양주시 장흥면 소재의 노고산(487m)이 펼쳐져 있다

 

 

 


 

 

 

 

 

 


 

 

 

 

 

 


 

 

영장봉

 

 

 


 

 

조망바위에서 내려와 다시 산행을 진행하며 등로변에 이제 막 물들어 가는 단풍과도 눈을 맞춰보고... 

 

 

 


 

 

 

 

 

 


 

 

 

 

 

 


 

 

마당바위

 

 

 


 

 

흙 한줌 찾아보기 어려운 이 바위위에 어떻게 뿌리를 내렸을까?

산을 찾는 이가 적었던 과거에는 이렇게 바위틈새를 이용해 뿌리를 내려 살았을지 몰라도 많은 사람들이 산을 찾는 요즘같은 세상에서는

아마도 사람들의 발자국에 밟혀서라도 살아남기 힘들것이다.

 

 

 

 

마당바위에 올라서니 방금 지나왔던 해골바위가 발빝으로 보인다

마당바위에는 사진을 찍고있는 나의 모습도...

 

 


 

 

해골바위를 조금 더 땡겨 보고...

오른쪽을 이마로 생각하니 왼쪽을 길다란 주걱턱으로 보이고, 왼쪽을 이마로 보니 흥미롭게도 해골이 아닌 딱다구리처럼 보이기도 한다.

자연상태의 바위에 붙혀진 이름은 보는 사람의 시각에 따라 얼마든지 달리 부를수도 있겠지~  

 


 

 

 

 

 

 


 

 

 

 

 

 


 

 

 

 

 

 


 

 

 

 

 

 


 

 

같은 장면을 밀어보고, 땡겨보고...

 

 

 


 

 

바위에 앉아 잠시 쉬면서 멀리 보봉산을 배경으로 셀카도 찍어보고...

 

 

 


 

 

상장능선과 오봉을 배경으로

 

 

 


 

 

아시 영장봉(좌)와 안테나봉? 정상에 안테나가 세워져 있어 안테나봉으로 부른다면 전체를 영장봉으로 부르는 건가??

 

 

 


 

 

안테나봉 뒤로는 인수봉이 뿌옇게 보인다

 

 

 


 

 

 

 

 

 


 

 

이상하게 생겼다. 너는 이름이 뭐니?

 

 

 


 

 

조금 올라와 뒤돌아 보니 방금 지나온 마당바위가 발아래라~

 

 

 


 

 

이상하게 생긴 바위를 뒤돌아가서 보니 또 엉뚱한 모습으로 보인다. 모자바위? 버섯바위?

 

 

 


 

 

 

 

 

 


 

 

 

 

 

 


 

 

 

 

 

 


 

 

 

 

 

 


 

 

 

 

 

 

 

 

 

판배나무 열매

열매가 익으면 판처럼 빨갛고, 나무가 꽃을 피면 배꽃처럼 화사하다고 해서 붙혀진 이름이란다.

북한산에는 팥배나무가 한철이었다.

 


 

 

 

 

 

 


 

 

능선상에 군락을 이루고 있는 소나무들이 이상하게도 한꺼번에 죽어 있었다 

 

 

 


 

 

 

 

 

 


 

 

 

 

 

 


 

 

얘는 또 왜 이렇게 머리에 띠를 두르고 있을까?

 

 

 


 

 

 

 

 

 


 

 

숨은벽이 빼꼼히 모습을 보이고 좌로 인수봉, 우로 백운대가 보이는데 역광을 받아 사진으로 담기에는 역부족이다.

숨은벽 코스를 제대로 보려면 오전 산행 보다는 오후에 하는게 답일것 같다. 근데 시간에 맞출수 있으려나? 

 

 


 

 

 

 

 

 


 

 

 

 

 

 


 

 

백운대에서 염초봉으로 이러지는 능선을 파랑새 능선이라고 하던가?

 

 

 


 

 

영장봉, 상장능선, 도봉산~오봉 능선

 

 

 


 

 

 

 

 

 


 

 

 

 

 

 


 

 

앗! 건너편 능선에 처녀귀신의 모습이...

어느님의 산행기에서 숨은벽능선에서는 처녀귀신의 모습을 볼 수 있다고 해서 유심히 찾아 봤더니 진짜로 처녀귀신의 모습이 보인다.

 


 

 

 

 

 

 


 

 

물개바위라고 하는데 이쪽에서는 전혀 물개의 형상을 발견할 수 없다.

 


 

 

 

 

 

 

 


 

 

이쪽에서 보니 조금 물개의 형상이 나타나네~ㅎ

 

 

 


 


옆에 있는 조그만 바위는 바위는 물개 새끼?^^ 

 

 

 

 

 

 

 

물개의 등을 타고...

 

 

 


 

 

일명 모자바위라고 하던데...어디서 봐야 모자의 모습을 볼 수 있을까?ㅎㅎㅎ

 

 

 


 

 

 

 

 

 


 

 

 

 

 

 


 

 

처녀귀신이 더 가까이에 있다. 흐미 무셔라. 처녀귀신인지 아줌마귀신인지는 몰라도 그렇게 보니 진짜 소복을 입은 여인네의 형상을

하고 있다. 

홀로 산행을 하고 있던 어느 산객에게 처녀귀신 같지 않냐고 했더니 '비슷하다'며 '그렇게 생각하니 진짜 소름이 끼친다'고 한다.

 

 


 

 

숨은벽능선

왼쪽의 인수봉과 악어능선

숨은벽능선은 왼쪽의 인수봉과 오른쪽의 백운대 사이에 숨어있어 숨은벽이라고 한다는데 광각렌즈로 사진을 찍으니 크기가 왜곡되어 가까운 곳의 숨은벽능선이 인수봉의 악어능선보다 크게 보인다. 광각렌즈의 한계 

 

 

 

 

 

 

 


 

 

 

 

 

 


 

 

 

 

 

 


 

 

 

 

 

 


 

 

 

 

 

 


 

 

 

 

 

 


 


 

백운대를 가기 위해서는 앞에 보이는 산객이 서있는 지점에서 계곡길로 내려갔다 올라가야 하는데

바윗길이 위험하다고 좌측길로 우회하면 비좁은 바위틈새를 지나야 하므로 바위를 넘어 곧장 직진하여 내려서는 것이 편하다. 

바위에서 내려서는 지점이 약간 높이가 있으나 성인이라면 누구나 자일 없이 내려설 수 있다.

 


 

 

 

 

 

 


 

 

 

 

 

 


 

 

 

 

 

 


 

 

 

 

 

 


 

 

 

 

 

 


 

 

 

 

 

 


 

 

숨은벽. 여기는 릿지산행을 할 수 있는 준비가 있어야 오르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 지점에서 계곡길로 우회하여야 한다.

 

 

 


 

 

백운대를 오르기 위해서는 이쪽 계곡길로 내려섰다 올라가야 한다.

 

 

 


 

 

바윗길을 피하여 우회하면 이 바위틈새를 빠져 나와야 한다.

 

 

 


 


 

다음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