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두대간(1차)

(20090919) 제4구간(주촌삼거리 ~ 노치샘 ~ 수정봉 ~ 여원재 ~ 고남산 ~ 통안재 ~ 권포리)

강바우! 2009. 9. 19. 06:46

일      자 :  2009년 09월 19일(토) (당일산행)

날      씨 :  맑음

코      스 :  주촌삼거리 ~ 노치샘 ~ 수정봉 ~ 여원재 ~ 고남산 ~ 통안재 ~ 권포리

산행거리 :  대간거리-약 13.22km,   접속거리 :  약 2.0km (포항셀파기준)   총산행거리-약 15.22km

산행시간 : 

오늘은 우리 산악회의 백두대간 2기 팀이 주촌삼거리에서 시작하여 수정봉과 고남산을 지나 권포리로 하산하여 산행을 마치는 제4구간의 백두대간의 산행이다.

수정봉은 마치 학이 날개를 피고 날듯한 형상을 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전설에 의하면 수정봉의 노치마을씨성의 거지가 살았다.   어느 추운  겨울날 거지가 죽어, 눈 덮힌 산을 헤매어 시신을 매장하려는데 바로 신기하게도 시체의 관이 들어갈 정도로 눈이 녹아있는 곳이 있었다.  그리하여 그곳에 장사를 지냈는데 바로 그 자리가  용은 용인데 주인이 없다는 활룡무주( 黃龍無主) 의 명당이었다.

이묘를 쓴뒤 그 후손이 번성하였다고 한다. 그런데 그 묘에 호화롭게 석물을 세우고 보수를 한 뒤로는 자손들이 뜻밖에도  나쁜일을 당해서 다시 석물을 없앴더니 화가 없어졌다고 한다. 돌이 무거워 학이 날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 후 노치마을의 당산제는 해마다 이어져 오고있다.

 

고남산은 위치상 옛날부터 전쟁의 요충지였다.  고려말 이성계인월면 인월리에 본진을 둔 왜장 아지발도에 맞서 천여명의 군사를 이끌고 이곳에 당도하여 제단을 쌓고 산신재를 올리고 황산에서 대승을 거두었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그때 주둔하던 군사와 말들의 식수로 썼던 샘터 주변에 터를 잡은 권씨일가의 권세가 크다하여 권포리라 하였다.

 

↓   노치마을 위성사진

 

↓   여원재 위성사진.

 

↓   통안재 & 권포리 위성사진

 

↓   산행지도 

 

↓   11:44분 주춘삼거리에 도착하여 간단하게 스트레칭을 실시하고 산행을 실시한다.

 

 

전라북도 남원시 운봉읍 주촌리(舟村里)

마을 지형이 바다에 떠 있는 배와 같이 생겼고 처음 정착한 주민의 주택이 배의 복판에 해당하여 항상 배의 뒤를 돌아보아 배의 안전을 살펴야 했다. 배의 꼬리 부분을 바라본다는 뜻으로 마을 이름을 망종리(望終里)라 부르기도 하였다. 일설에 의하면 석기시대, 운봉이 큰 호수로 있을 때 사람들이 고리봉에 배를 매고 고기잡이 생활을 하였다 하여 ‘배 주(舟)’자를 넣어 배마을[舟村]이라 했다. 예로부터 배말, 또는 뱃물이라 하였다.
1950년에는 지리산에 은거한 빨치산 토벌 작전으로 마을은 온통 잿더미가 되었고, 하루아침에 집을 잃은 주민들은 마을을 떠나 각지에 흩어졌다가 1951년 3월경부터 하나둘 모여 황무지를 개간하며 다시 마을을 이루어 오늘에 이르게 되었다 한다.
 

 

주촌리 노치마을 뒷산에 있는 노송 

 

 

우리를 태운 버스는 11시 30분쯤 오늘 산행의 들머리인 주촌리 노치마을 입구에 도착하여 간단한 준비운동 후 노치마을로 들어선다. 노치마을을 에워싸고 있는 산은 수정봉이다.

 

 수정봉은 마치 학이 날개를 피고 날 듯한 형상을 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전설에 의하면 수정봉노치마을에 옛날 민씨(閔氏)라는 거지가 살았는데 그는 짚신을 삼아 팔았다. 어느 추운 겨울날 민씨가 죽어 눈 덮인 산을 헤매어 시체를 매장하려는데 신기하게도 시체의 관이 알맞게 들어갈 만큼 눈이 녹아 있는 곳이 있었다. 그리하여 그곳에 장사를 지냈는데 바로 그 자리가 용은 용인데 주인이 없다는 황룡무주(黃龍無主)의 명당이었다. 이 묘를 쓴 뒤 그 후손이 번창하였다고 한다. 그런데 그 묘에 호화롭게 석물을 세우고 보수를 한 뒤로는 자손들이 뜻밖에도 나쁜 일을 당해서 다시 석물들을 없앴더니 화가 없어졌다고 한다. 돌이 무거워 학이 날지 못했다는 것이다

 

 

노치마을앞 들판에는 벼가 누렇게 익거가고 있다.

 

 

노치마을 정자. 대간길목에 위피하여 그런지 백두대간 관련 조형물들이 있다. 

 

 

 

 

 

 대간꾼들의 목을 축여주는 노치샘. 물맛이 좋다는데 시간이 좀 걸릴것 같아 그냥 통과한다.

 

 

 노치마을 뒷산의 노송아래서 잠시 휴식을 취하며 모두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노송지대를 지나면서 수정봉 정상까지는 시야가 트이지 않아 풍경을 조망할 만한 곳이 없다.

 

 

 

 

 

 수정봉 정상

 

 

 수정봉을 지나면서부터는 등산로변에 늘씬한 소나무들이 눈길을 끈다. 소나무 가지치기를 해 놓아 시원한 산행을 할 수 있었다.

 

 

 

 

 

 한 참만에 조망좋은 곳이 나타난다. 잠시 휴식을 취하며...

 

 

 

 

 

 

 

 

 

 

 

 

 

 

 

 

 

수정봉-임망치의 그다지 어렵지 않은 구간을 지나 산행시작 후 약 두 시간이 지나 여원재에 다다른다. 여원재 근방에는 간단히 목을 축이며 쉬어 갈 수 있는 주막이 있어  대간꾼들을 유혹하고 있었다. 여원재를 지나 소나무숲에서 잠시 쉬며 점심을 해결하고 간다.

 

 

 동네이름이 무엇일까? 여원재를 지나 첫번째 마을이었는데,  동네 길모퉁이에 앉아있던 할머니들이 낯선 산객에게 친절하게 길을 가르켜 주신다.

 

 

 

 

 

 

 

 

 

 

 

 

 

 

 

 고남산에 오르는 도중 전망 좋은 곳이 나타난다. 바람도 불고 시원하여 잠시 휴식. 부부가 같이 대간길에 나서신 것 같은데 다정스럽게 보인다. 같은 산악회 소속인데도 아직 닉은 모르겠다.

 

 

 

 

 

 

 

 

 

 

 

 

 

 

 

 

 

 

 

 

 고남산 정상. 분명 여기가 정상인데 조금 내려가니 산 중턱에 정상석이 있다. 무슨 조화인지...

 

 

 

 

 

 

 

 

 고남산 정상에서

 

 

 고남산 정상에서 사진을 찍으며 휴식을 취하고 있는데 계속해서 우리 산악회 팀들이 도착한다.

 

 

 정상에서 한 참 내려와 볼 수 있는 정상석. 하기야 정상석이라는 표시는 없다. 그냥 고남산.ㅎㅎ

 

 

 이 위치에서 해발 높이는 맞나?

 

 

 누렇게 변한 억새가 가을이 다가왔음을 느끼게 한다.

 

 

 다음산행시 들머리인 통안재를 지나 16시 50분경 오늘산행의 날머리인 권포리 마을에 도착한다. 산행시간 약 5시간 10분.

 

 


■ 산행시간 : 11:40-17:00(약 5시간 20분. 휴식 및 식사시간 포함) 

 

 

 - 초가을 산행 -

 

  

11:40 주촌삼거리에서 노치마을로 시멘트 포장길을 걸으며 산행시작. 건너편 산이 수정봉 

 

  노치마을의 백두대간 조형물

 

 노치샘-사진만 찍고 정작 샘물을 맛보는 걸 빠뜨렸네...ㅋㅋ

 

 노치마을 뒤편의 당산재단과 노송

 

 

 

 

 

 12:30 약 30분간의 된비알에 숨을 헐떡이며 산행시작 약 50분만에 수정봉 도착

 

 

 

 수정봉을 지나면서 나타나는 등산로 주변의 에스라인 소나무숲이 제법 운치있다

 

 

  

 

  

 

  

 

  

 

  

 오랫만에 조망할 수 있는 곳이 나타나 한참을 머무르고...저건너 보이는 곳이 남원시인가???

 

  

 

  

 

  

 

  

 

  저멀리 처음으로 고남산이 보인다. 여기가 어디쯤인지... 혼자 걷고 있으니 알 수가 있나???

 

 여원재에 들어서는 마을길이 나타나고

 

  여원재 직전의 민박집. 들어가 탁주나 한사발 하고 가려다 그냥 가던길을 재촉. 나중에 알고보니 여기서 재밌는 일들이 많았다는데...

 

  여원재

 

 

 

  

  

 여원재를 지나 소나무숲에 들어서면서 선두팀의 뒷모습을 보고, 잠시 휴식하면서 점심 해결(소요시간 약 30분)한 뒤 다시 출발

 

 

 

  

 

 

  하늘이 푸르러 좋긴 한데...뭉게구름이 몇 점 떠있으면 훨~더 가을하늘 기분이 날 것 같다.

 

  

 

 

 

  본격적으로 고남산으로 들어서는 입구쯤 되는것 같다

 

 시원한 조망, 시원한 바람. 황금빛 들판이 장관이다.

 

  

 

  대간을 함께 하시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뉘신지...??? 차츰 모두들 알게 되겠죠?

  

 

  

 

 

  

 

  

 

  

 

  

  

 

 

 

  

 

 

  16:00 고남산 정상 도착. 정상에서 만난 산우님들과 기념사진도 찍고...

  

 학창시절 수학여행 기분으로

  

 

  

 

 

  

 

 나도 한 방. 크~~쑥스럽네...

 

 

 

 

 

 

 

  건너편엔 바래봉을 비롯한 지리산 서부능선이 한눈에 들어오고..., 여기서도 황금빛 들판은 가을산행의 참맛을 흠뻑 느끼게 한다.

 

  

  

 

  

 

 

  

 

  먼저 도착한 산우님들이 내려가고, 뒤이어 도착한 단풍 총무님을 비롯한 또다른 산우님들과 기념사진.

 

  사진 이쁘게 찍어 달라고 특별히 부탁했는데...제가 미인 모델에 좀 약해서...미안합니다.

 

 

 

  아직 닉을 모르니... 담에는 알 수 있겠죠?

  

 

  

 어??? 정상석이 왜 여기 있지? 고것도 반쪽만. 반쪽은 위에 있었는데 보지 못했었나?

 

  

 

  어느 카메라의 모델이신지...ㅋㅋ 그냥 올려 봅니다.

  

 

 

 

  

 이런........!!! 광량이 너무 많았군요.

  

 

 

 모두모두 건강하시고, 5구간에서 다시 뵙겠습니다.

  

 

 

  4구간에 자주 뵙네요.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