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201) 울산 가지산(1)

뮤비가사

영남알프스

[ 천혜의 비경, Yeongnam Alps ]

‘가지산을 중심으로 해발 1천m 이상의 9개의 산이 수려한 산세와 풍광을 자랑’

영남알프스는 울산, 밀양, 양산, 청도, 경주의 접경지에 형성된 가지산을 중심으로

해발 1천m 이상의 9개의산이 수려한 산세와 풍광을 자랑하며 유럽의 알프스와 견줄만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울산은 울주군 상북면ㆍ삼남면에 밀양은 산내면ㆍ단장면에 양산은 하북면ㆍ원동면에 청도는 운문면에 경주는 산내면에 걸쳐 있다.

가지산(1,241m), 간월산(1,069m), 신불산(1,159m), 영축산(1,081m), 천황산(1,189m), 재약산(1,119m), 고헌산(1,034m)의 7개산을 지칭하나,

운문산(1,195m), 문복산(1,015m)을 포함시키기도 한다.

그 중에서 신불산, 가지산, 재약산(천황산포함), 운문산은 산림청이 선정한 남한 100대 명산에 속한다.

영남알프스는 전체면적이 약255㎢이며, 가을이면 곳곳의 황금억새평원에 나부끼는 순백의 억새가 환상적이라

전국 등산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그래서 한강 이남에서는 가장 아름답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신불산과 취서산(영축산) 사이의 평원에 1,983,471㎡ (약 60여만 평), 신불산과 간월산 사이의 간월재에 330,578㎡ (약 10만여 평),

고헌산 정상 부근에도 661,157㎡ (약 20여만 평)의 억새 군락지가 형성되어 있으며,

특히 재약산과 천황산 동쪽의 사자평은 4,132,231㎡ (약 1백25만여 평)이라고 알려져 있다.

영남알프스에는 1979년 자연공원법에 의하여 가지산도립공원으로 지정된 공원이 있다.

이 공원은 양산시 하북면 일대의 통도사 지구(28.31㎢)와 내원사 지구(44.69㎢) 및

 울주군 상북면 일원의 석남사지구(30.07㎢)등으로 구역이 나누어져 있으며,

통도사, 운문사, 석남사, 표충사 등의 문화 유적지 또한 즐비하다.

-울산광역시 -

가지산(加智山)

오늘은 영남알프스의 최고봉 가지산을 찾았습니다.

2005년 가을 이후 대략 13년만입니다.

최근의 영남알프스 산행은 재약산~천황산~능동산~간월산~신불산~영축산으로 이어지는 억새 군락지를 찾는 산행이 주가 되다보니

가지산은 그 인지도를 감안하면 오랜만에 찾는 것 같습니다.

사실 영남알프스는 오래전부터 2박~3박 날을 잡아 9개 봉우리를 여유롭게 모두 걸어보고 싶었습니다.

근데 이런저런 핑계로 미루다보니 나이만 들어 이젠 장거리산행이 무서워지기 시작하여 이 계획도 영~ 물건너 가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머네요~^^

아침 5시 30분에 차에 오른 후 근~ 5시간이 지난 10시 40분쯤 석남터널 입구 주차장에 도착하여 언제나처럼 간단히 몸을 풀고 산행 시작합니다.

석남터널에서 정상까지 3km...

처음부터 계단으로 시작합니다.

등로에 설치된 계단은 불편할 때도 있지만 요즘같이 낙엽으로 미끄러울 때는 오히려 걷기에 더 편한 것 같습니다.

여기쯤이 석남고갠가?

산행시작 20분만에 지능선에 올라 나무계단을 벗어났지만 등로는 다소 까칠합니다.  

첫 번째 조망처

가운데 24번 국도를 중심으로 좌로는 고헌산, 우로는 문필봉이 조망됩니다. 문필봉 뒤로는 상북면 농공산업단지도 보이고...

요즘은 시기적으로 산에 가도 푸르름도, 단풍도, 눈도 없어 시각적으로 별로 볼거리가 없지만, 대신 이런 한가로움이 있습니다. 

11시 30분. 돌무덤이 있는 첫 번째 간이대피소(휴게소?)에 도착했습니다.

 입산 금주하는 요즘 추세와 달리 여기는 산에서 술과 안주를 파네요

남들이야 어떻게 생각하든 저 갠적으로는 정겹고 운치있어 보입니다

과하지만 않는다면 필요하면 한 잔 하고, 아니면 그냥 가고...ㅎ

저 흰둥이도 꽤 유명세를 탔더군요.^^

올 봄 속리산에 갔을 때도 국립공원인데도 대피소마다 술이 있더군요. 지금도 있을라나?

12시 중봉. 1시간 20분쯤 걸렸네요

중봉 정상에서...

쌀바위를 배경으로...

가지산 정상에서 운문산 방향으로의 능선.

능선 끝지점이 백운산(885m). 885m면 낮은 산이 아닌데도 워낙 큰 산들 사이에 있어서 그런지 아담하게 보이네요

정상은 아니지만 1167m라는 고도가 말해 주듯이 중봉에서도 재약산 천황산 능동산 간월산 등 영남알프스 주봉들이 대부분 조망됩니다.  

가지산 정상을 배경으로...

길다...

길다...

다~ 길다...ㅎ

멋지다...

멋지다...

진짜 멋지다...

다~~~

앞으로 진행할 상운산 방향 능선. 가운데가 쌀바위

상운산(좌)과 고헌산(우)

명월님이 쑥스러울 때...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