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일자 : 2010년 05월 29일(토)
◆ 산행코스 : 천동리~민맥이재~비로봉~국망봉~늦은맥이재~어의곡리
◆ 날 씨 : 맑음(산행중)
와!!! 우!!!
이동 중 박무가 잔뜩 낀 찌뿌둥안 날씨에 내심 비까지 걱정했었는데 이런 쾌청한 날씨가...
▼ 조기 앉아서 마시는 한 잔 술은 어떤 맛일까?
▼ 쾌청! 쾌청!! 철쭉이 없으면 어떠랴! 여기에 철쭉이 있으면 그야말로 과유불급. 이대로가 좋다.
▼ 비로봉을 찾는 사람들
▼ 비로봉 오르는 등로 옆에서 멀리 연화봉을 바라보며 앉아있는 부부의 모습이 한 없이 행복해 보인다.
▼ 아직 꽃망울을 터뜨리지 못한 철쭉과 주목들이 나름 조화를 이루고 있다.
▼ 비로봉 정상석은 수많은 인파로 뒤덮여 감히 인증샷 하나 남길 엄두가 나지 않아 주위만 빙빙 돌다 국망봉으로 향한다.
▼ 평원처럼 넓다란 능선길 주변 여기저기에 앉아 휴식을 취하고 있는 모습들이 한가롭다.
▼ 저 멀리 국망봉이 보이고...
▼ 파란 배경에 빨간 등산복이 멋스러워 지나치려다 다시 돌아와 몰카! 죄송해유.
▼ 활짝 피지는 못했지만 귀한 철쭉
▼ 국망봉 오르는 길
▼ 아까 본 헬기. 나중에 알고 보니 사고 신고자가 위치를 정확히 알지 못하여 국망봉-늦은매기고개 사이에서 환자를 찾고 다녔다 한다.
▼ 여기가 상월봉인 듯 싶다. 등로에서 조금 벗어난 봉우리.
▼ 늦은매기고개에서 좌회전하여 하산 하려는데 산속 야생화들이 잠시만 와 보란다.
산속에 야생화들이 지천인데 사진 한 장 안남기고 그냥 갈 거냐고...
산에 다니다 이쁜 야생화를 보면 담아가고 싶인 마음이야 굴뚝같지만
산행 중 호흡을 멈추고 엎드려 꽃을 담는게 너무 힘들어 포기하곤 한다.
▼ 기왕 엎드린 김에 하나더.
▼ 산행 날머리를 다 와 가는데 이번에는 등로옆 계류가 소리높여 부른다.
우리는 안담아 갈 거냐고...
헉! 그렇지만 난 삼각대도 안가져 왔는디~~~.
그런 소리 말고 손각대로라도 한 컷 담아가쇼! 당신이 무슨 작가라도 되쇼? 연장탓 하게...
반 협박이다.
들머리, 날머리에서 그렇게 우렁차게 소리 질렀는데 못 본채 지나친 내가 좀 섭섭했나 보다.
힘들지만 할 수 없이 계곡에 내려가 성의표시를 한다.
담에 시간 있으면 준비해서 정식으로 인사하겠노라 약속하고...
덥지도 춥지도 않은 쾌청한 날씨에 즐거운 산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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