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일시 : 2010년 3월 20일(경기우리산악회)
◆ 산행코스 : 덕룡교-덕룡산(동봉)-첨봉-주작산-작천소령-남주작산-관광농원
◆산행시간 : 5시간 30분
◆날씨 : 일기예보로는 전국적인 비를 예상하였으나 비 대신 기상청 관측이래 최악의 황사로 조망권 상실
덕룡산 주작산
해남 삼산면 오소재에서 북동향으로 강진 도암산 석문산 못미쳐 봉황천까지 직선거리로 약 10 km 걸쳐 있는 산이다.
이 산의 이름은 봉황이 날개를 활짝 펴고 하늘을 날고 있는것 같다 해서 주작산이다.
산의 지형이 다채로워 거친 암릉길과 억새능선이 반복된다.
위험하고 힘든 산행의 맛을 느껴볼 수 있는 암릉길과 억새밭으로 이어진다
주작 덕룡산은 산이 반드시 높이에 따라 산세가 좌우되지 않는다는 것을 새삼스럽게 깨닫게 하여주는 산이다.
400m를 넘는 산이지만 산세는 1000m급의 어느산에도 뒤지지 않는
끊임없이 이어지는 날카롭고 웅장한 암봉의 연속, 말 잔등처럼 매끈한 초원능선등
약 10km의 능선에 걸쳐서 산이 표출할 수 있는 모든것을 유감없이 보여주는 산이다.
또한 설악산의 용아장성을 옮겨 놓은 듯하다
보조자일도 때로는 필요한 구간이 있다 .
정상으로 펼쳐진 초원길을 걷다보면 점점이 박혀있는 바위들이 수석처럼 아름답다.
힘든 코스를 마치고 정상 오르면 멀리 남해의 조경이 바라다보인다.
아스라히 펼쳐지는 남해의 수평선은 이곳을 찾는 이들의 마음을 시원스레 반겨준다.
지난 가을, 대간산행 길에 발목을 다친 이후 4개월 만에 나선 원거리 산행이다.
최근들어 다친 발목 점검차 몇 번의 근교산행은 다녀봤지만 아직 다친 기억을 완전히 지우지는 못한 상태라서
무리없이 완주할 수 있을까 은근히 걱정이 앞선다.
산행 하루전 일기예보를 보니 전국적으로 비가 내린단다.
암산에 비까지 오면 산행이 더더욱 쉽지 않을텐데...
산행 당일 4시 반에 일어나 주섬주섬 준비를 마친 후 6시에 집을 나서는데 하늘은 잔뜩 찌뿌리고 있지만
바람이 불어 시원한게, 상쾌한 기분으로 집결지로 향한다.
11시 30분 산행 들머리에 도착하여 산행시작.
에고고~~~!!! 4백미터급 산이 이렇게 힘들줄이야...
무리하지 않으려고 후미에 서다보니 오히려 마음이 조급해져 더덕욱 힘든 산행이 되었다.
이쁜 야생화도 많았는데...힘도 들고, 여유가 없어 하나도 담지 못했다.
그래도 걱정했던 비도 오지 않고, 비록 극심한 황사에 뒤덮여 조망이 좋지는 않았지만 설악의 공룡, 용아에 결코 뒤지지 않는 아름다운 능선을 눈에 담으며 무사히 산행을 마친데 감사한다.
- 언젠가 조망 좋을 때 다시 한 번 가보고 싶은 산 -
'♣ 일반산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00403) 쇠뿔바위봉, 비룡상천봉 (0) | 2010.04.03 |
---|---|
(20100322) 양평 운길산 (0) | 2010.03.22 |
(20091023-24) 영남알프스(표충사~통도사) (0) | 2009.10.24 |
(20090815) 한계령-대청봉-공룡능선 (0) | 2009.08.15 |
(20090801) 대야산 (0) | 2009.08.01 |